놀고 앉았네 ⑪ ‘핸드폰’은 콩글리쉬, Konglish도 콩글리쉬
휴대전화는 영어 cellular phone (구어 cellphone), mobile (phone)의 번역어다.
표준어이지만 사용자는 미미하다.
연관 용어의 사용을 보노라면 어느 경우나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
주로 명함에서 보이듯 원어를 그냥 쓸 때가 있다.
영국식 영어보다 미국식 영어에 익숙한 우리나라에서 왜 이것만은 미국식 cellphone보다 영국식 mobile (phone)을 선호하는지 의아하다.
우리말을 쓸 때도 그렇다.
제대로 된 번역어인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은 아주 적다.
오히려 대부분이 반쪽짜리 번역어인 휴대폰이나 콩글리쉬인 핸드폰을 쓴다.
그것도 휴대폰보다 핸드폰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다수를 점하고 있다.
콩글리쉬는 한국에서만 쓰이는 틀린 영어 표현을 가리킨다.
Korean과 English의 합성어인 바로 이 Konglish도 한국에서 만들어진 콩글리쉬인데, 바른 영어 표현은 broken English다.
비영어권에서 만들어져 원어민이 알아들을 수 없거나, 바른 말로 인정하지 않는 표현을 일컫는다.
그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콩글리쉬, 핸드폰과 같은 국적불명의 엉터리 조어이다.
한-중-일 3국의 사용례는 어떠한가?
중국은 ‘손전화’로 번역하여 手机라 한다
일본은 ‘휴대전화’로 번역하여 けいたい (でんわ)라 한다.
한국은 번역을 생략한 채 영어 cell, mobile을 또 다른 영어 hand로 바꾼다.
이 hand phone을 마치 외래어인양 음역을 하여 핸드폰이라 한다.
국민 대다수가 이 콩글리쉬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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