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10 May 2018 › Updated: 10 May 2018

이방인 시편 욕망
이방인 시편
욕망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가마솥처럼 뜨겁다
바람 한 점 없는 숲 속의 작은 여인
고독하게 누워 있다
그녀의 윤기 나는 머리칼은 듬성듬성 빠져 있고 검붉게 말라간다
온몸도 누런 종잇장처럼 구겨져 간다
천 개의 머리칼로 만들어진 푸른 초원에서 함께 욕망을 불사르던
꿈 같은 세월에 울컥 목이 멘 그 사람
그녀 곁에 다가 가 새털 같은 머리칼을 어루만져 준다
그는 돌처럼 자신을 내려 놓는다
그녀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그녀의 눈으로 또다른 그녀를 바라본다
그런 천 개의 눈처럼
그녀의 아픔이 그의 아픔이 되는 순간
그의 욕망의 눈물이 그녀를 위한 사랑의 눈물로 변한다
이미배가 부르는 노래 '욕망'의 목소리 끝없이 들려온다
저기 시름시름 말라가는 풀잎 곁에서 그 사람 순례자처럼 엎드려 있다
Leave 이방인 시편 욕망 to:
Read more #kr posts
Best Posts From 뽀엠므
We have not curated any of pinkdunt's posts yet. But you can encourage our curation team to review posts by visiting them regularly and by referring other readers. Because we give priority to frequently read content.
More Posts From 뽀엠므
- 이방인 시편 Love is a many splendored thing
- 이방인 시편 비틀비틀
- 이방인 시편 I.O.U
- 이방인 시편 흑백사진 속 사랑
- 이방인 시편 Over and Over
- 이방인 시편 때가 온 거야
- 이방인 시편 Sway
- 이방인 시편 Love Song
- 이방인 시편 헤어지는 중입니다
- 이방인 시편 For Whom The Bell Tolls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이방인 시편 You are so beautiful
- 이방인 시편 Perhaps Love 아마도 사랑은
- 이방인 시편 사랑하니까
- 이방인 시편 서른 즈음에
- 이방인 시편 I will wait for you
- 이방인 시편 나를 기다려 주세요 Aspettami
- 이방인 시편 푸른 꽃
- 이방인 시편 욕망
- 이방인 시편 Mona Lisa
- 이방인 시편 마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