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04 Apr 2018 › Updated: 04 Apr 2018

#시|모녀

당신이 눈물짓던 어제가
나의 오늘이 된 까닭은 무엇인가요
슬픔에도 증여세를 문다면
나는 진작 파산했을 거예요
우울의 번화가에
엄마가 나앉은 것처럼
피로 이어진 길은
얼마나 또렷하길래
대를 넘어서도
이정표 없이 갈 수 있나요
반대로 걷고 있다
생각했는데
뒷걸음질로
당신 뒤를 좇고 있네요
그런데 엄마
나는
웃을 때
엄마를 많이 닮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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