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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 1년
깜빡 잊고 있다가 못 찍을 뻔했습니다. 365 숫자 옆의 케이크 사진. ㅎㅎㅎㅎㅎ 어쩌다 보니 1년이나 됐네요. 그동안 쓴 글이 400여개니까 1일 1포 이상은 했습니다. 소설 100여회, 습작 50여개, 책 관련글 60여개, 스팀잇 관련글 110여개, 기타 100여개. 1년 기념으로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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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리포트 춘자 _ 09 공존하거나 극복하거나
두려움을 대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공존하거나 극복하거나. 진화 과정에서 유전적으로 심어진 것이든 살면서 후천적으로 생겨난 것이든 이는 어디까지나 두려움을 가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택지이고 애초에 두려움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꿈속에서 맨몸으로 하늘을 날지만, 운전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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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일기 20200315
동거인은 전날 만들어 두었던 올리브 타프나드에 파스타 버무린다. 그리고 순식간에 방울토마도, 양상추, 모짜렐라 치즈가 들어간 카프리제 샐러드가 식탁에 올라온다. 요즘 야외활동을 못하다보니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더 절실하다. 홈플러스 배송은 늘 마감이 되어 있어서 미리 미리 장바구니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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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일기 20200314
뚝 끊긴듯이 자고 일어난 토요일 정오. 명상을 시작한 이후 잠이 늘었다. 잠은 깊고, 몸은 가볍고, 깨어있는 시간은 순간 순간을 껴안고 있다. 정오의 거실에서 백색의 빛이 춤추는 것을 보았다. 빛이 날고 있다 빛의 속도로. 바다도 빛범벅이었다. 빛의 볼텍스.이렇게 명정한 눈으로 투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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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뮤직] 터벅터벅 걷다가.
괜찮지 않다. 당신이 당연한 듯이 뱉은 그 말이 나에게는 평범치가 않으니까. 결국 그 말은 어디에선가 나에게 돌아온다. 내가 어디에선가 뱉었던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오지만 받아낼 여력이 없어 상처만 쌓인다. 가끔씩 내 뱉는 메아리가 돌아와 어루어 만져줄 뿐. 나 홀로 슈가맨, 정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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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뮤직] 썼다 지웠다, 널 응원해.
잘 알지도 못하는 포크가 다녀간 후로 옛 글도 검색이 안 되고 스팀챗도 사라졌다. 옛 글도 찾기가 어려워졌다. 'Nothing was found.' 친구라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그들과 나눴던 대화가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쉽다. 가끔씩 그 작가가 놓고 간 playlist를 보며 놀란다.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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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담수첩] 재평가의 시대, 그 주인공은 우리들.
지금은 모른다, 우리가 이 시절을 어떻게 버텨냈을지. 천만 영화라고, 좀비 영화라고 밀어냈었는데, 개봉 당시에 봤어도 몰랐을 것이 지금에는 보인다. <부산행> 개봉 당시에 스크린 앞에 앉았던 사람들, 나 같이 시간과 공간을 달리해 본 사람들, 그로 인해 느끼는 것이 지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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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아 물러가라
아들들이 다다다 뛰는데 그 뜀박질에서 약동하는 생의 에너지가 느껴져서 아들들의 발이 닿는 지면 지면에 새싹이 돋을 것만 같다. 날이 풀리니 놀이터에 애들이 바글바글하다. 역병이 창궐하여 부모들은 마스크를 쓰고 움츠리고 있는데 아이들은 그게 다 뭐냐, 아예 안 쓰거나 턱에 겨우 걸치고 뛰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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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랄 리포트 춘자 _ 08 연결
어떤 장소 혹은 물건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당장 핸드폰을 손에 쥐지 않고도 여전히 어떤 사람, 물건, 장소가 보내오는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가?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는 혼란한 메시지를 읽어 낼 수 있는가? 가로등 불빛이 머리 위에서 깜빡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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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아주 오랜만에 들러봅니다. 정말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서요. 어쩌면 코로나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얄궂게도. 막막하고 황망한 마음과 슬프게도 여유로운 시간 덕분이랄까요. 최근의 피드를 찬찬히 둘러봅니다. 기억하고 있는 분들의 닉네임이 아주 드물게 보입니다. 정말 드물게요. 2년 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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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인정
슬프지만, 내 회복력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아. 사실 전부터 알았어. 받아들이기 싫어서 모른척 한 거지. 앞으로는 조커셋 하지 않을 거야. 이 루틴은 오는 20일 끝나. 포기한다는 소린 아냐. 언젠가 데드리프트 300kg는 꼭 한 번 들고 싶어. 더는 바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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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광석 노래 그리고 별
김광석 노래 중에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좋아한다.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조용히 눈을 감고 이 노래를 듣곤 한다. 나는 이 노래 가사 중에서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라는 구절이 참 좋다. 노래의 멜로디가 쓸쓸한데, 별이라는 낭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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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단상] 북극곰의 쓸쓸함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은 경고한다. 협업을 못하면 미래에서 낙오한다고. 하지만 타고나기를 협업에 최적화된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혼자인 것이 편한 아이들도 있다. 모든 아이를 협업에 최적화시키는 교육이 최선일까. 얼마 전 뉴스를 보고, 이젠 북극곰에게도 '협업 능력'이 필요한 미래가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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