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9. 무료한 일상을 뜨개질로 보내는 중~
코로나의 기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번져가고 있다.
마음껏 놀러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등 소소한 일상을 보낼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남편도 퇴직해서 할 일 없는 세 식구가 끼니를 이어가며 조용히 코로나가 사라지길 기다리고 있다.
우리 국민 모두가 공동의 책임감과 사회의식으로 지금의 난관을 극복해야겠다.
어려울 때면 똘똘 뭉쳐 힘든 상황을 잘 이겨냈던 우리 국민들이니 이 번에도 결국은 극복하게 되리라 강한 믿음을 가져 본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엔 다행히 확진자 수가 많지 않아 가끔은 쌈지숲 산책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래고 있긴 하지만 문화센터 개강이 4월로 연기되자 맥이 풀렸다.
그래서 하게 되었던 것이 뜨개질.
인터넷 여기저기에서 무료 도안을 50개 쯤 다운 받아 놓고 인터넷으로 구정뜨개실을 주문해서 받은 것이 7일이었다.
받아 놓은 도안 중에서 가장 먼저 찍었던 도안을 보며 뜨개질하기 시작해서 4일 만인 어제 완성을 했다.
육각형인데 빙빙 돌아가며 뜨다 보니 나중엔 한 바퀴를 도는데 한 시간 이상이 걸렸다.
뜨다 보면 잘못 뜬 부분이 있어 다시 풀고 뜨기를 몇 번이나 했지만 결국은 완성하고 보니 뿌듯한 마음이다.
오늘은 다림질 해서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가 작은 물건을 수납하고 있는 약장 위에 덮으니 꽤 괜찮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너무 거창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코로 시작한 뜨개질이 예쁜 도일리로 완성되었다.
다림질 전 후 비교.
다림질을 하니 훨씬 낫다. 마치 화장 전후의 내 얼굴을 보는 듯~
약장에 깔아 놓고 흐뭇해서 이리저리 사진도 찍어 보고~.
뜨개질을 하다 보면 손가락도 아프고 등도 쑤시고 허리도 아프다.
잠시 쉬었다가 이제 여름 카디건을 하나 떠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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