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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시] 은하수의 물결

camille0327

Published: 05 May 2018 › Updated: 05 May 2018

[쓰는 시] 은하수의 물결


  • 모바일에서는 가로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 양식을 만들어주신 kyunga님께 감사드립니다.
  • 부족한 시 늘 애정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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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밤이야


하얀 은하수가 너무나 밝아


마른나무는 삭아 부서지고


검은 고요 그 위로


잠깐 바람이 쉼표를 달아


나는 은하수에 손을 담가


밤과 별의 차가움을 느끼다


그 차가움이 체온이 될까 겁이 났어


나는 은하수의 물결을 느끼다


손등의 신경을 누르는 느낌에


문득 당신이 곁에 있는 것만 같아


내 손을 포개어 잡은 것만 같아


바라보면 그건


은하수를 헤엄치는 작고 하얀 물고기


유성으로 착각하는 붉은 꼬리의 물고기


손등의 기억을 조금 물어가


그곳에 새겨진 당신을 조금 가져가


나는 조금만 더 은하수의 물가에 몸을 담가


이 짙은 밤 하얀 물고기 때가


딱 당신만큼의 기억만을 가져가기를 바라서


딱 그만큼을 가져가기를 바라서


그 차가움이 체온이 될까 겁을 내면서도


나는 은하수의 물결에 몸을 담가


Written by camille0327Hive account@camille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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