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언슬조 22화 - [꼰대특집1탄] 어쩌다 꼰대, 너는 그리고 나는?(ft. 영자신문 강릉댁)
나 누구랑 밥 먹었느냐고 물어봐달라는 부장님, 너네들끼리 점심 먹으러 나가서 나 혼자 먹었다고 성토를 한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점심에 약속 있냐고 꼭 물어보라고 막내 사원에게 지시를 했더니...."부장님 약속 있으세요? 저는 따로 약속 있어요." 하고 말그대로 약속만 물어보고 점심 시간에 또르르 나가버리는 막내사원. 이러나 저러나 꼰대 취급 받고 결국 외로운 부장들. 하지만 다들 사연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쩌다 꼰대가 되어 가는 것일까?
꼰대를 이해해 보자
"사실 꼰대라 불리우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연민이 가기도 해요. 사실 아무도 안 놀아주거든요. 또 이해는 가요. 그분들은 군대식 조직문화가 존재하는 조직에서 자기도 모르게 주입된 가치관이 배어 있는 채로 이 자리에 올라왔으니까요."
"시어머니 마인드이기도 한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부 차장급 친구들이 많은데, 그런 얘기들을 해요. 자기는 지금 자리에 오르려고 그렇게 바닥부터 남 뒤 닦아주고 기어 가면서 일해 왔는데, 막상 자기가 상급자가 되니 밑에 친구들은 말을 안 듣는다는 거에요. 이제 그렇게 하면 꼰대 소리 듣고, 어찌 보면 안타깝고 억울한 감정이 드는 거죠. "
"꼰대 문화는 사실 공동체 중심 사고에서 비롯된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공동체를 중시하는 나라다 보니, 다들 자기 목표 보다는 공동체 목표를 우선시하다 보니, 개인의 가치를 존중한다기 보다는 공동체를 위한 질서를 주입시키려고 이래라 저래라 하게 되는 거죠. 조직이나 공동체 질서에서는 시키는대로 해야 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단점도 있고 장점도 있어요. 조직 안에서 꼰대가 하는 말을 고분 고분 잘 들으면, 그분의 챙김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다시 말해서 꼰대문화가 존재하는 곳일수록 남을 신경쓰고 서로 챙겨주는 문화도 함께 존재해요."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나만의 최소한의 노력이 있다면
“얼마전에 어떤 강연에 참석했다가 이런 얘길 들었어요. 강연자에게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한 자기만의 방법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냥 내 마음대로 살래요’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법을 지키는 한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편하게 살면, 그게 꼰대가 되지 않는 길이라고 하더라구요. 왜냐하면 내가 자유롭게 지내면 남들도 자유롭게 지내도록 배려하거든요."
"어린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나이 몇살 많다고 자꾸 아는 척을 하게 되요. 너희는 모르는데 나는 아는 사실을 자꾸 얘기하려 하죠. 그래서 항상 나 자신에게 말해요.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그런 자세로 어린 사람들과 만나려고 노력하죠."
"사실 초등학교 5학년만 되어도 지능적으로는 어른과 비슷하다고들 해요. 단지 경험의 차이만 없는 것인것 같아요. 우리가 어린 친구들이 생각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다들 자기 생각이 있고 자기 판단이 있어요. 어린 친구들도 세상 걱정 할 줄 알구요. 이런 걸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은 부장, 차장, 과장, 대리, 사원의 각기 다른 직함을 가진 5명의 여성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고민과 팁을 나누는 시원 솔직한 수다의 자리입니다. 매주 목요일 밤 스팀잇에서도 찾아뵙겠습니다. 일하는, 일했던, 일을 할 모든 여성에게 알려주고 싶은 팟캐스트, 언.슬.조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생활은 언니들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뉠 거에요.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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