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언슬조 28화. 회사에서의 나 VS 일상에서의 나
"신입 때 번아웃이 왔어요. 너무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20인데 내게 주어진 일은 150인거에요.
그래서 독서 모임도 나가 보았고, 버킷 리스트도 작성해 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 보았어요.
회사에 올인하는 사람일 수록 회사가 내게 주는 보상이 없으면, 회사가 나를 배신하는 느낌이 드는 거세요. 회사 바깥의 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저는 제 일이 사실 제 꿈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책을 만드는 것이 꿈이었거든요.
저는 직업이 제게 주는 의미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자아실현'이었던 거죠.
몇번 옮긴 이후에 어렵게 찾은 나의 꿈, 같은 거에요.
그러다 보니 취미로는 해결이 안 되었어요. 어떤 취미를 가져도 재미가 없는 거에요.
저한테 대단한 일을 주시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조그맣게 주어진 것이라도 너무 잘하고 싶은 거에요. 실수 없이. 메일도 계속 보게 되고. 이미 제출 했는데 실수한 거 없는지 계속 보고. 인간관계에서 그게 티가 나는 거에ㅛ. 친구들은 관심이 없는데 대화가 재미 없고 공감도 안 되고. 그래서 제가 멋진 직업인이 되고 싶어서. 일 잘하면 프로 아니야?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일 하고 그런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프로는 나의 일과 일상속의 관계를 분리 해서 조절할 줄 아는 게 프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을 봤을 때... 저랑 똑같이 일을 시작했는데 친구들은 자기 삶이랑 잘 분리 해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은 거에요."
"저도 정말 열심히 하다가 넉다운이 되었었어요. 미친듯이 일했고
금융위기 때 잘렸을 때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회사와 좀 분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내가 회사에 모든 걸 걸었을 때 회사에서 그만큼의 보상을 안 해 줬을 때 실망감이 있는 거에요. "
"성공에 대한 열망이 많다면 회사와 나를 분리하기는 쉽지 않아요.
다만 회사와 나와 분리가 안 되는 것이 결코 비정상은 아닌 거 같아요. "
"독서모임을 하면서 회사 밖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시야를 넓히는 거에요.
다양한 업계 사람들을 만나고 자극을 받고 내가 모르는 사람은 이렇구나 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하면 좋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 고민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거니까."
"연애랑 비슷해요. 더 사랑할때는 매여 있다가 덜 사랑하게 되었을 때 분리가 가능해지요.
초반에 좋아할 때 첫사랑하는 느낌인가? 콩깍지가 벗겨지면 이런 마음이 덜해질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해요."
언슬조 28화에서는 꼬꼬마 신입사원 홍사원님을 게스트로 모셔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회사 일을 제외하고는 친구들과 나눌 대화도 없고, 공감도 안 되고 해서 일과 내가 분리가 안 되어서 고민이라는 이야기였는데요, 직장 연차가 다양한 언슬조 언니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또 풀어 보았습니다. 팟캐스트 '언니들의 슬기로운 조직생활' 이었습니다. :)
언슬조 28화 전체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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