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의 산책
더운데 그냥 나왔습니다.
할 일도 없고, 생각은 많고..
저녁을 안 먹어 배는 고픈데
또 막상 생각하니 식욕은 없고..
이 참에 살이나 좀 빠지면 좋겠네요.
그래요 뭐...
사람답게 사는 체중 기준으론 정상이니까 히히.
생각이 많으니 생각이 많네요.
걱정을 많이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고 써있던
어느 술집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사람의 멘탈이라는게
자기 생각만큼은 강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웃을 수 있고, 태연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걸 의식해서 해야 한다는 점부터가
뭔가 글러먹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심지어는 다른 사람들한테
멀쩡하게 보이고 있긴 한지도 의심스러워지는
그런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내일은 올 거고,
이미 일어난 일에 심력을 소모하는 것만큼
무의미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괜히 자꾸 돌아보게 되는건 있네요.
갑자기 밤중에 감성세포가 터져서
이렇게 주절주절 잡문을 써 봅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이렇게 구질구질 폈다 담으면
조금은 나아지는 기분이라는 거죠.
잘 자고, 힘내서 또
내일 아침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스티머 여러분도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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