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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teagarden

Published: 02 May 2018 › Updated: 02 May 2018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5월이 시작되었습니다.

4월, 한 달의 안식이 끝났습니다.
헌혈 밋업을 마지막으로, 그렇게 신나던 휴식기가 종료되었습니다. 또 놀고 싶어
이에 관한 것들은 머지않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만나뵈어서 반가웠어요!

메이 데이 였는데, 어떻게 다들 즐거운 휴일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발에 불이 나게 축지법에 가까운 걸음걸이로 근로자의 날 정말 근로를 했네요;
오죽하면 몰래 아무도 모르게 틈을 타, 스팀잇을 켜고선, 엄한 고추참치님 포스팅의 댓글에 뜬금없이 작두가 타고 싶다고 했던;;

서비스 제공을 정식으로 한 게 벌써 어언 6년이 지나 7년차가 되어갑니다.
본업 아닌 부업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나름 안간힘을 썼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본업을 하는 와중에도 러브콜을 받는 편이네요.

일전에 어느 한 친구가 레스토랑 서비스업에 관한 포스팅을 종종 하는 걸 보았는데.ㅎㅎ
12월 다음으로 성수기인 5월이 드디어 시작이 되었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큰 불편은
주말, 공휴일, 기념일, 졸업시즌, 연말 시즌 등이 메인이다 보니

◆ 누굴 만나기가 힘듭니다.
대부분 친구가 가정을 꾸렸고(가장 빨리 결혼한 친구의 아들이 벌써 고딩;;;)
일반 회사원이 대부분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 다음 달, 빨간 날의 갯수가 무섭다.

◆ 애인하고 뼈와 살이 타는 밤을 보내고 싶어요, 친구들하고 새벽까지 달리고 싶어요, 으앙
같은 말들은 금기시 됩니다.
이거th리 술 값 벌라고 뽑아놨더니 일해야지, 어디서

◆ 휴대폰 소지가 매니저급 아니면, 어렵습니다.
미안하다 얘들아, 몰래 스팀잇 보팅 수시로 했다. 스윙 땐 댓글도 두어개 단 거 같다.

◆ 흡연을 하면 냄새를 지워야합니다.
특히나 임산부 고객님에겐 치명타로 작용하는데다, 아이 동반 어머님들이 매우 격노하십니다.

◆ 전날 버라이어티한 음주가무의 흔적이 화장으로 가려도 가려지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얘, 안그래도 우리 외모 안보고 뽑는 관대한 매장인 거 알아, 몰라? 자꾸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올래? 잔망시런 거뜰아, 나도 니네 틈바구니에서 검버섯 가리려고 CC듬뿍 바르잖니
이 노무 자슥들, 늬들은 뭘 쪼개! 한창 물오를 나이에 어떻게 살이 오를 수가 있어? 배 나온 거 보면 부장님 급 아냐! 콱 그냥
는 농담이고..ㅋㅋㅋ 지각만 하지마ㅠ. 제발.ㅠ
내 잔소리가 한 달 간 매우매매우매우 그리웠는 모양인가봐??

◆ 항상 대외적 광고모델 같은 미소, 안정적 어조를 유지해야 합니다.
제 경험인데 이런 적도. 현실성이 없어보이실텐데 실화입니다;

아저씨, 아저씨는 아저씨에요, 아줌마에요? 왜 아줌마 목소리가 나요?
아저씨가 손님한테 예뻐보이고 싶어서 그래요 -;;
어머, 우리 아이가 뭘 몰라서 죄송해요;

어린이 날 나가야 하는데 어떻하지..;

저기, 총각 목소리 그거 일부러 그러는 거요?(어우, 아빠!!! 죄송합니다)
아, 아니에요. 변성기 과정을 거치지 않아서ㅎㅎ 좀 놀라셨죠?

응? 뭐여. 목소리 듣고 얼굴 봤더니 여자애가 뭐 이리 못생겼어.
......;; 못생긴 처자아이가 아니고 예쁘장한 남정네에요, 회장 어르신-;;;

Hey, Are U Bottom?
너희 어머님 잘 계시니? 안부 좀 물어도 될까?를 영어로 뭐라고 해야하니?

매니저님, 서비스 좀 주시죠?
저 이제 매니저 아니에요 -;;
에이, 너무 박하다~ 지난 번에 분명 봤는데?
저 퇴사하고 간간히 도와주러 온 거에요. 본업 따로 있쪄요ㅠ.ㅠ
저, 밋업에서 안경 뺀 얼굴이 더 낫다고 해서 오늘 안경 뺐어요. 자꾸 이러시면 곤란해요. 맨 눈이라 레알 눈에 뵈는 게 없는 상태에요, 고객님

단테.jpg

멘탈 갑, 그 어떠한 경우도 예외 없이 전부 즐거운 식사 되시도록 서비스 해 드리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연휴 맞이하실 준비 되셨나요?

서비스, 유통업 종사자의 애인을 두신 분 계시다면,
함께할 수 없음에 너무 섭섭해, 나무라지 마시고 조금만 배려해주시길 염원하며 적어봅니다.
어쩌면 그는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위해 예행연습을 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싱그러운 5월, 화사한 하루하루 되시라고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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