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머문 자리] 未忘
후일담
어쩌다보니, 긴 공백 후 올리는 포스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봐주시는 분들께 실로 경의를 표합니다.
부응해드리지 못함에 매우 송구스러움까지 함께 동봉해봅니다.
이번엔 제가 아는 소화에 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단 한 번,
임금의 승은을 받았던 그는, 다음을 기다리다 끝내 어느 여름에 눈을 감았다고 합니다. 항상 담장에 서성이길 계속하던 그였기에, 마지막 유언대로 담장에 묻혀지게 되었다죠. 그리고 이듬해 담장, 휘감기는 넝쿨에 피어난 꽃.
그런 연유에서인지,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꽃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이 얘긴 고교시절 가장 존경하던 스승에게서 전해들었습니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능소화가 소화의 능무덤의 의미라고 인지하고 있어요.
더불어 능소화의 능이 무덤의 의미가 아닌 걸 알고 의외네, 하기도.
장마는 아직인데 요근래, 비가 드문드문 내린 것 같아요.
이런 날이면 매우 감정에 날이 서, 그 어느 것도 잡히진 않고, 잡아도 잡은 게 아니고...이러한 상태가 하루종일입니다. 이럴 땐 그냥 내려놓아야 되요. 그래야 견뎌요.
전 그렇더라구요.
조만간 본격적으로 몰아칠 장마 대비를 해야겠어요.
탁주에 홍어삼합 건네고 픈 마음으로,
5월 tea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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