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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날지 못하는 이를 위하여 / 안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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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30 Oct 2017 › Updated: 30 Oct 2017[시] 날지 못하는 이를 위하여 / 안해원

[시] 날지 못하는 이를 위하여 / 안해원



날지 못하는 이를 위하여 / 안해원

아무리 가벼워져도 날 수 없음은
마음의 무게 때문일 테지
아무리 버려도 가벼워지지 않음은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유일 테지
사람아
날 수 없음을 인하여 슬퍼하지 마라
미련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무게는
시계추와 같은 것
행복은 가뿐히 펄럭이며
솟아오르는 날개가 없어도
깃털처럼 돋아 오르는 꿈 속에
바람처럼 깃드는 것
시간이 흐르는 세월의 강 가에서
기지개 한 번 힘껏 펼치면
바람은 깃털도 없이 날아들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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