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시작은 미비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수박편)
씨앗이 발아하면서 빼꼼이 삐져 나오는 잎을 떡잎이라 합니다.
떡잎 수에 따라, 외떡잎 식물과 쌍떡잎 식물로 구분되는데요.
아내가 텃밭에 수박씨를 심었고, 그 수박씨는 발아해서 이렇게 자랐습니다.
수박의 떡잎은 두 장. 쌍떡잎 식물이네요.
그럼 외떡잎 식물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검색해보니,
백합, 난초, 벼, 보리 등이 있다고 나옵니다.
벼와 보리는 떡잎이 한 장이군요.
떡잎 두 장이 나온 후 본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본잎은 떡잎과 달리 그 식물 고유의 이파리 모양과 무늬로 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하나 둘 나기 시작하면서 땅바닥으로 뻣어나갑니다.
수박도 넝쿨식물 중 하나네요.
이렇게 잘 자란 녀석은 우리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수박이 아닙니다.
저희 텃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땅 주인이 직접 기르고 있는 건데요.
우리 텃밭 수박은 공간이 없어서 이렇게 자랄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이파리들이 땅을 따라 번지다가 노란 꽃을 피웁니다.
수박 꽃은 이번에 처음으로 자세히 들여다 봤는데, 꽃 속이 참 기하학적으로 생겼네요.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꽃 핀 자리에 손톱만한 알맹이가 열립니다.
정말이지 이 문장이 딱 어울립니다.
비록 그 시작은 미비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비록 그 창대함의 끝은 깨지거나 썰리겠지만..
이게 나중에서 커서 사람 머리통 만한 수박이 된다 이거죠.
오늘 기록한 것은 수박인데, 호박도 수박과 아주 유사한 단계를 거치네요.
호박 사진도 찍고 있으니 다음에는 호박편으로~
2020.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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