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3 Mar 2019 › Updated: 23 Mar 2019![[시인의 가게] #16. 이토록 유쾌한 날엔.](https://i.ecency.com/p/RGgukq5E6HBS5wvERDA3ZF4P2WKQy2VoZZet1QV2erERyCoUrsJkKvbAwfcHWSpQo9krGTyJrC65reomCdVXD1QwSoUFZ8izJyspJrgpgoAUgfT8WjESF76JgUpwUK8?format=match&mode=fit&height=377)
[시인의 가게] #16. 이토록 유쾌한 날엔.
#16. 이토록 유쾌한 날엔.
파란 하늘에
천사의 깃털 하나 떨어져 있지 않은
그토록 맑은 날,
비온 뒤의 서늘한 살랑바람을 맞으며
가지런히 정리된 시내의 거리를 거닌다.
방긋한 웃음으로
노란 풍선을 들고 걷는 아이를 보면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는 나지만
한 손에 들려진 조그마한 가방 속엔
옛정의 추억을 두고 꺼내지 않으련다.
이처럼 유쾌하고 기분 좋은 날엔.
From. @limito
날이 맑고, 바람이 좋고, 기분이 좋은 날에는,
옛정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은 가방 속에 넣어두고,
잠시만 잊어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날이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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