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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도 녹여버린 순대국집

junyoung.hwang

Published: 29 Jan 2018 › Updated: 29 Jan 2018한파도 녹여버린 순대국집

한파도 녹여버린 순대국집

식당에서 여자친구와 밥을 먹고 있는데, 허름한 차림에 어르신이 순대국 한그릇을 시켰습니다.
주머니를 뒤지다 돈이 없다는 걸 인지하셨는지 황급히 식당을 나가시더군요.
돈이 없는데 음식은 왜 시킨걸까 의아해하던 찰나
이 상황을 주인 아저씨가 주인 아주머니께 알려드렸고, 아주머니는 주방에서 뛰어나와
나가시는 어르신을 붙잡고 이야기 하십니다.
“다 먹고 돈 없다고 하는 건 나쁜거지만 배고프다고 밥 한그릇 달라고 하는 건 나쁜게 아니에요”

그 이후 이야기가 어떻게 되냐구요?
주인 아주머니는 순대국을 데우고 계셨고, 순대국을 대접받으신 어르신은 제 옆에서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한그릇을 다 비우셨네요.
제가 주문한 순대국 보다 따듯한 주인 부부의 마음을 먹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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