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와 남동생이 아닌 남매
퇴근이 끝나고 집에 늦은 밤 들어가면
항상 엄마의 따끈따끈한 집밥이 기다리는
행복한 하루의 끝
그런데 어제는 오랫만에 조금은 더
특별한 밥을 선물 받았다.
어제 청평 밋업을 다녀오신 엄마와 아빠
엄마가 너무 지쳐버리셔서
동생이 대신 나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
밥을 준비해준 것이다
짜파게티와 밥
귀찮을 법도 한데 누나 맛있게 먹으라고
면 따로 한 번 끓이고 나중에 소스와
다시 한 번 끓여주고 누나 입맛에 맞춰
약간은 국물기가 있는 짜파게티를
만들어준다.
때로는 동생같이 귀엽고 어리광을 부릴 때도 있고
때로는 오빠같이 듬직하게 나를 지켜줄 때도 있다.
흔히 보면 너가 형이니까, 누나니까
너가 동생이니까 등등...
상대방의 위치를 언급하며 이렇게 해야한다
는 식으로 틀을 주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꼭 그래야하는 걸까
어떤 상황에서는 동생이 조금 더 듬직할 수도
때로는 윗사람도 어리광을 부리고 싶을 때가
있을 때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남매이다
누나가 누나같을 때도
누나가 동생같을 때도
남동생이 오빠같을 때도
남동생이 동생같을 때도
있는
누나와 남동생이 아닌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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