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생일 때는 몰랐다. 선생이 학생에게 이리 큰 영향을 미칠 줄은...
이번 주부터 프랑스어 선생님이 바뀌었다.
놀랍게도 프랑스에서는 학기 중에 교사가 휴가를 간다.
학기가 진행 중인 기간에 말이다.
한국에서는 절대, 특히 내가 몸담고 있던 학교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 다른 선생님이 우리 반을 맡아서 가르친다.
아.... 또 다시 스트레스가 시작되었다.
선생님의 말은 너무나 빠르고 난 이해할 수 없고
문법은 쉬우나 읽기 텍스트는 너무 어렵고
외워야 하는 단어는 너무나 많으니 뭘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지난번 선생님과 수업을 할 때는 수업 시간 내에 적절한 말하기와
문법 수업, 읽기 수업이 함께 진행되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이번에는 그냥 주입식이다. 말하기는 없고 묻고 답하기만 있다.
난 질문을 할 테니 넌 답을 말해!
난 설명을 할 테니 넌 그냥 들어!
어학 수업인데 이해와 사용이 없다.
선생님은 그냥 진행을 하고 학생들은 수동적으로 듣기만 한다.
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답답하다.
단지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잘 가르치는 선생님은 학생을 공부하고 싶게 만든다는 것.
지난 주말 Arcachon에 다녀와서는 기분이 아주 좋았었는데
내일 다시 수업에 갈 생각을 하니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무래도 나는 공부 능력은 없나 보다.
오늘의 숙제!!
<< GOSSIP!! Votre magazine people>>
하늘은 맑고 날씨는 좋은데 너무나 우울해 지는 저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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