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소중해♡
딸과 하루를 보내다보면 화가 나는 순간순간이 많아요. 그 때 마다 전 하나부터 열까지 세면서 숨을 고릅니다. 그러지 않음 말이 날카롭게 나가거든요. 제가 조금 무섭게 말을 하면 딸은 금방 알아차리고 제게 말합니다.
엄마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이 말을 어디서 들었는지(아마도 티비보다 들었나봐요^^)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지요. 그럼 마음이 사르르 녹으며 짠해져요. 이런 순간을 맞이하지 않기위해 열까지 세는거예요!
문구점에 갈 일이 있어 외출했는데 오늘도 막 뛰는거예요. 그래도 길을 건널때나 차가 보이면 무조건 손 잡을려고해서 다행이긴한데 넘어질까봐 조마조마..
그리고 여전히 걱정은 화로 표출되고 있어요. 고치기 왜이렇게 어려운건지.. 뛰지말랬잖아!! 하고 바로 엄마가 너무 걱정돼서 그래~ 라고 부드럽게 말하고 있어요. 다중이처럼 화냈다가 금방 달래주고ㅋㅋ ㅠㅠ
문구점에서
이렇게 생긴 물감을 사왔어요. 붓에 물만 찍어서 묻혀주면 물감처럼 똑같이 사용할 수 있어요. 크레파스, 색연필 말고 붓으로도 그림 그려보게 해주고 싶어서요. 문구점가면 괜히 이것저것 사오게 되지요^^
근데 딸은 저를 또 한번 욱하게 만듭니다.
손으로 찍고 있었어요!! 하하하
알록달록 색이 예쁘긴하네요~ 또 열까지 세고 사진찍고 웃으며 색이 예쁘다고 말해주었네요^^ 닦으면 되니까요하하하
저녁준비를 하는데 딸이 조용하더라구요. 아... 조용한 이 분위기 뭔가 일이 벌어질것 같은데... 하면서 딸아이를 불러보니 해맑게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있더라구요. 벽에...
헛웃음이 나옵니다. 그래~ 애들있는집이 다 그렇지 하며 사진을 찍어 남편에게 보내줬더니 딸바보 남편은 그저 귀여여워하더군요!!!
문득 딸이 저렇게 뛰어다니고 이렇게 물감으로 장난치고 벽에 낙서를 하는 지금 이 순간들이 나중엔 얼마나 그리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더 크면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테니까요. 오늘 밤 딸아이 재우면서 얘기해줘야겠어요~
너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엄마에겐 너무나 소중하다고 말이예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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