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수첩] 90분동안 축구를 지켜보며, 한국 축구와 정치의 평행위치, 수직위치, 꼬인위치에 대한 떡밥들을 떠올리다.
오늘 아시안컵 1차전을 봐라보며 여러가지 떡밥(키워드)들이 떠올랐다. 좌대(술안주)를 펼치고 언제 월척(골)이 나올까를 기다리며, 한편으로는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한편으로는 무사태평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다른곳에서는 글쟁이가 될 수는 없어도, 여기서는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글감을 그러모으고, 군불을 짚혔지만, 군고구마만 생각하며 불쏘시개들이 흩날려 사라졌다. 눈앞에 놓인 몇개를 두고 포기할까. 아니라면, 다시 글감을 그러모아 내가 어렵싸리 뗀 불에 사람들은 호호 불어줄까, 물을 찌끄릴까 걱정도 된다.
벤투를 보며 지도자는 어떤 것일까, 현장을 누비는 선수들을 보며 나라를 대표해서 일을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 현장을 봐라보는 팬들의 입장은 무엇일까의 주어를 다른 것으로 치환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이 경기를 보며 들었다.
영원할 것만 같던 국대 No.18번은 이제 황선홍의 이름보단 황의조의 이름으로 유니폼 뒤를 붉게 물들고 있다.
아, 뭔가 비슷해.
평소에는 관심도 없다가 국가 중대사가 나타나면 득달같이 달라들어 감놔라, 배놔라 해.
아 뭔가 비슷해
황선홍도 모르는 것들이 황의조가 최고냐?하고 아랫사람들은 뭘 모른다하고, 언제쩍 황새냐고 헛다리만 짚지 않았나며 황의조가 최고라 말하고.
아 뭔가 비슷해.
축구를 보는 90분동안 90개의, 평행이론...2차원사고는 할 수 없기에, 수직, 꼬인위치, 3차원을 넘나들며 떡밥을 던져봤다.
쓸 수 있을까. 한 저수지에서 떠올렸는데, 왜 물고기가 다르냐라는 물음이 걱정되기는 한다.
축구 이야기는 한 마음 한 뜻으로, 물고 뜯고 맛보고 즐 길 수는 있어도....
(아, 이것도 다를 수도 있겠구나. 다양성을 존중한다. 훌리건만 아니라면.)
그것은 다른 이야기니까.
떡밥만 뿌릴지, 낚을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조리할 것인지는 차차 생각해보기로 한다.
암튼 뭔가 얼추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르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와 한국 현대사는.
축구의 역사가 근대부터 자리잡아 현대에도...자리를...뭐 var 비디오판독을 어찌할까 같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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