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08 Aug 2018 › Updated: 08 Aug 2018
<짧은 에세이> “아름답게 슬픈 꿈”
2018.08.08 <짧은 에세이>
아름다운 악몽을 꿧다.
꿈속에서는 맑은 가을하늘이
넓게 드리어져있었다.
고추잠자리떼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따스한 가을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해지는 노을녘은 불타는듯 가을 공기를 감싸안고 있었다.
햇살이 비추는 한 집안에는 아기가
이불속에서 울음을 터뜨리고 있었다.
이불 속에 있는 아이 옆에는 아이가 먹던것으로
보이는 빈 젖병이 떨어져있었다.
아이는 그 젖병을 바라보며 애원하듯
목청높여 울음을 터뜨리고 있는듯했다.
다음으로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울고있는 아이의 발밑에 엎드려
쓰러진 한 여인이다.
그녀는 아이의 이불이 끝나는 지점에
힘없이 축 늘어져있었고, 그녀 주변엔
몇 개의 빈 약통들이 놓여져있었다.
아이의 울음이 그 여인을 향한 것었는지,
비어있는 젖병을 향한 것이었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또, 꿈이 왜 나에게 이렇듯 아름다운 가을 하늘을
보여준 뒤 아이와 여인을 보여준 것인지
역시 알지 못하겠다.
오늘 나는 아름답게 슬픈 꿈을 꾸엇다.
Leave <짧은 에세이> “아름답게 슬픈 꿈” to:
Read more #kr posts
Best Posts From Tak
We have not curated any of xkrrudfbs45's posts yet. But you can encourage our curation team to review posts by visiting them regularly and by referring other readers. Because we give priority to frequently read content.
More Posts From Tak
- 아이유가 ‘퀴어’의 가면을 썼다.
- 야마구치 슈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리뷰
- 영화 리뷰 < 키스가 죄 (2019) >
- 영화 리뷰 < 서치(Searching), 2018) >
- 영화 리뷰 < 소공녀, 2017 >
- <북 리뷰> 조윤호 - 나쁜 뉴스의 나라(2016)
- 영화 리뷰 < 카모메 식당, 2006 >
- 영화 리뷰 <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2013 >
- [단문] 소년과 햇살과 들판
- 영화 리뷰 < 엔딩 노트(Ending Note), 2011 >
- <여행지 추천!> 부산 송정해수욕장 여행 후기
- 영화 리뷰 < 가족의 탄생, 2006 >
- 영화 리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2003 >
- <씀> “모서리”
- <짧은 에세이> “아름답게 슬픈 꿈”
- 영화 리뷰 <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2017 >
- 영화 리뷰 < 인크레더블 (The Incredibles), 2004 >
- 떠나가는 이에게 고함
- 영화 리뷰 <가장 따뜻한 색 블루, 2013>
- <작문> '아웃 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