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3 Jul 2018 › Updated: 23 Jul 2018
떠나가는 이에게 고함
이른 아침, 비보(悲報)로
우리를 슬프게 하는 이에게 고함.
남겨진 자들에게 진보의 무거운 책무를
맡기고 떠나가는 이에게 고함.
정녕 당신은 남겨질 이들이
느끼게 될 공허함과 애념을 생각하지 않았던가.
정녕 이미 떠나간 큰 별처럼
'공소권 없음'을 받아야 했는가.
이미 한 번 겪은 비극을 다시 낳아야 했는가.
당신이 바꾸고자 하는 세상의 벽이
매우 높이 있음을
이렇게 보여주었어야 하는가.
진보(進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또 다시 진보(珍寶)를 떠나보내야하는
우리의 슬픔은 어찌 이토록 가슴에 사무치는가.
떠나가는 이에게 이제 와 소리칠 수도 없다.
이 곳을 떠나가 닿는 그 곳에서는
아픔이 없기를, 당신이 꿈꾸었던
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
미련없이, 행복하게 떠나라
대중과 가장 가까웠던 정치인이여
남겨진 자들의 어깨에
실릴 무거운 고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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