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동 고양이
갑자기 숙소 문앞에 나타난 냥이
깜짝 놀랐는데 나만 놀라고 냥인 전혀 놀라지 않았다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아마도 누가 먹을 걸 주는가보다
라는 생각을 하기 무섭게 2층에서 어떤 근로자분이 내려오셔서 과자를 하나 까서 주신다
몇번 핥다가 깨먹더니 이내 뱉어버린다
입맛에 안 맞는겐가
우연찮게 정수기에서 물을 떠왔는데 생수통 주위를 감싸며 신경질적인 울음소릴 낸다
급히 휴게실로 들어가 컵을 찾아보는데 정수기쪽엔 하나도 없어서 결국 휴지통을 뒤졌다
치킨포장지와 버려진 찌그러진 컵
다행히 물만 따른 컵이었는지 냄새는 안 난다
바로 나가서 물을 따라주니 허겁지겁 마신다
나도 목이 많이 탔나보네...
사람을 피하진 않지만 만지는게 딱히 좋지도 않은가보다
손을 대서 턱을 간질간질 만져주려하니 자꾸 피한다 -.,-
냉랭한 섀퀴...
물을 줬으니 들어가려하는데 뒤따라오며 다시 뭔가 갈구하는 눈빛을 쏘아낸다
다행히 숙소 안으로 들어오려하진 않는데 누군가 밥을 주는 사람이 있긴 한가보다
미안 난 암것도 읎단다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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