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13 Jul 2018 › Updated: 13 Jul 2018

20180713 사랑이 많은 사람
그게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 없었다.
결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
사랑이 많아서 더 얻은 건 상처 뿐이라고 생각했었다.
적당히 마음 주지 못하고 매몰차게 끊어내지 못하는 것마저 아프고, 또 미웠다.
마음껏 사랑을 주는 것, 마음가는대로 사랑하는 것도 복이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그저 때때로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흘러갈 사람을 잘 못 고르는 것이라고.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고, 또 우리에게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찾아내야하는 거라고.
친구는 내가 사랑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킬거라고 했다.
나는 사랑이 많은 사람. 그러나 나에게는 참 매몰찼던.
그 사랑이 흘러야할 곳은 가장 먼저 나여야 하지 않았나.
그 사랑이 이제는 나를 변화시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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