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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산책

sizuko

Published: 21 Nov 2018 › Updated: 21 Nov 2018

밤 산책

낮엔 못자고 밤엔 안자는 일상이 계속되고 있다.

아니 그 반대일지도

사실 아직 어린나이고 누군가는 '너는 아직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런 고민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아챔엔 일을 나간다. 돈을 벌어야 나는 오늘의 저녁도 사먹을 수 있을 것이고 다음달 월세도 낼 수 있을것이다.
몸이 아프면 약도 살 수 있고, 다니고 싶은 학원도 다닐 수 있겠지

그렇게 일을 하고 나면 학원으로 향한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때의 그 공허함은 참을 수 없다. 하지만 일이 끝나고 학원을 가는길은 종종 귀찮고, 피곤하고, 힘들다.
그렇다고 해서 빠지게 되면 그 안락함에 중독되어 다시 공허함에 빠져버릴것을 안다

그리고 집에도착해도 불안함 때문에 나는 바로 잠이들 수 없다
부족한 일본어도 공부해야하고 글도 써본다. 그림도 그려보고 뭘 해야할 지 모르겠는 답답함에 헤메어도 본다

가끔은 이렇게 알바만 하면서 살아도 괜찮지 않을까 결혼만 하지 않는다면 그냥 이렇게 살아도 돈도 모을 수 있고 근냥 이렇게 살 수 있는거 아닐까 싶다가도, 더 크게 더 멋진 사람이 되고싶고 결혼도 하고싶다는 마음이 들면, 이렇게는 안되지 뭔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생각해본다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게 되면? 나는 더이상 불안해지지 않는건가? 아니.
내가 나인 이상 이 불안함은 평생 끝까지 안고갈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의 나, 뭘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누워 있는 조그마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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