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5 Jan 2019 › Updated: 25 Jan 2019
간이역
@kiwifi님 감사합니다.
간이역
오라는 사람 없어도 기차는
저 산비탈을 돌아 나왔겠지
부석거리는 역사 지붕
넉넉한 처마 밑 벽에 기댄 삽자루처럼
볕은 궁상맞은 벤치에서 졸고 있다
사람과 기차가 없어도
녹슨 선로를 민들레는 속삭이며 따라가고
정적마저 시끄러운 완벽한 기다림
떠날 일 없어 쓸쓸할 것 없는
*출처:픽사베이
체념
할 수 없어서 하지 않는 것을
포기라 하고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을
체념이라 한다
텅 빈 곳에
아무도 건너지 않는 다리를 만드는 일
긴 실 양쪽 끝을 손목에 묶고
너와 내가 잊고 사는 일
유리창이 눈부셔 앉은 채로 잠드는 일
나는 체념하기 위해 산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Leave 간이역 to:
Read more #dclick posts
Best Posts From 유니콘피쉬
We have not curated any of sadmt's posts yet. But you can encourage our curation team to review posts by visiting them regularly and by referring other readers. Because we give priority to frequently read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