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Life #1] 영화 사도
평상시 영화와 드라마를 주로 다운로드해서 보다 지쳐 최근 넷플릭스를 유료신청하게되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친한후배의 계정을 공동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출퇴근 하는 저에게는 좋은 친구가 되고 있죠.
제가 본 영화나 드라마중 괜찮은 내용이 있으면 함께 공유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남겨봅니다.
과도한 스포는 다른분들의 재미를 반감시킬수도 있어서 최대한 제가 느낀점 위주로 남길까 합니다.
[Netflix Life #1] 영화 사도
제가 기존에 알고 있던 수준의 사도세자는 영조의 아들이고 정조의 아버지이자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는 정도입니다.
저와 비슷한 세대는 M사의 조선왕조 500년을 보고 자라서 그런지 대체로 그 드라마가 그려준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외의 책을 좀 읽거나 한 사람들은 당대 노론과 소론의 당파싸움에 휘말려 죽게된 비운의 세자였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고전소설 속 역사여행 / 신병주, 노대환저 / 돌베게 / 2005)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92163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일반적인 내용들 위에 보다 현대적인 시각을 덧붙인듯합니다.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당대최고의 임금을 아버지로 둔 아들로써의 역할과 망가져가는 자신의 모습을 아들에게 보여줄수 밖에 없는 아비의 인간적인 고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죽어야만 아들에게 당당한 왕위를 물려줄수 있다는것을 깨닫고는 순순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저는 영화 사도를 보면서 사도세자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미치광이 폐세자이기 이전에 자신의 자식을 사랑하는 따뜻한 한 사람의 아버지였다는 점과 그 아들은 그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잘 헤아려 당대의 성군이 되고자 노력하고 아버지의 은혜를 잊지 않고 있다는 점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요즘은 저도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써 자식을 대함에 있어 항상 사랑으로 다가가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대사 - 1
(뒤주속에서 죽어가는 사도세자의 독백)
"공부가 그리 중요한 것이오? 옷차림이 그리 중요한 것이오? 나는 임금도 싫고 권력도 싫소. 내가 바란것은 아버지의 눈길 한번 다정한 말한미디였소."좋은대사 -2
(영조는 세손인 정조에게 법도에 맞지 않는 4배를 올린것을 힐책하며 그 연유를 물음에 다음과 같이 세손이 답을 합니다. )
"사람이 있고 예법이 있는 것이지, 어떻게 예법이 있고 사람이 있겠습니까. 공자께서도 예법의 말단을 보지 말고, 그 마음을 보라 하였습니다. 그날 소손은 제 아비의 마음을 보았나이다."
어린 세손이 참.... 생각이 깊다할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학문을 중히 여기시는 할바마마의 멘탈도 살짝 건드는 듯한 순수한 디스이기도 했습니다.
할바마마도 깨달은 바가 있겠지만 이런 깨달음이 사도세자의 운명을 더 빨리 결정지은건지도 모르겠습니다.
-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어찌 다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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