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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에게

mipha

Published: 16 Jan 2019 › Updated: 16 Jan 2019씨게이트에게

씨게이트에게

너의 하드는2.gif
안녕하세요? 씨게이트님

저는 헬한민국 미세먼지서울에 사는 직장충이에요.

씨게이트 님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 이 편지를 남기니 꼭 읽어주셨으면 해요.

저는 업무상 필요해 귀사의 2tb외장하드를 구매했어요.

처음에는 별탈없이 썻어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말이죠.

그리고 오늘 귀사의 외장하드에게 이상한일이 일어났어요.

데스크탑이랑 처 싸웠는지 씨발 인식이 안되더라고요.

처음엔 뺏다끼면 될줄알고 뺏다꼈다 뺏다꼈다. 뺏다꼈다. 한 200번했는데 그래도 인식이 안되더라고요.

슬슬 상황이 jot된걸 느꼈어요.

왜냐면 귀사의 그 자랑스런 제품안에는 작년부터 모은 자료들이 1테라 가량 있었거든요.

정말 고마워서 눈물이 나더라고요.씨발새끼들

어제까지 멀쩡하던게 왜 때문에 하루아침에 안되는지 이유를 찾을수가 없었답니다.

진짜 지금도 빡치네요.

이거떄문에 저는 하루종일 쿠사리 먹고 그 자료들 하나하나 수동으로 만들게 생겼네요.

신도 원망스러워요.
왜 하필 업무용 외장하드를 죽이신거죠?
차라리 제 개인 외장하드를 뻑내시지...
그러면 잃는건 스즈키 코하루 뿐인데

다음엔 그냥 저를 죽여주세요.
그편이 더 나아요.

하루종일 마음고생하고 육체고생하고 혈압터져서 조금 감정이 실렸네요.

어차피 편지니 너무 기분나쁘게 들으시고
길에서 저 만나지 마세요.

그리고 잘가
나의 작은 외장하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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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 목숨 히스토리아를 위하여 바치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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