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 포크로브스키정교회사원
포크로브스키정교회사원은 아마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정교회 사원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할 것이다. 시내에서 위쪽으로 20~30분 정도 걸어가야 만날 수 있는 이 정교회 사원은 가장 러시아 스러운 건물인 것 같다. 기차역과 함께 최고의 인기를 끌고있는 블라디보스톡의 관광지이다.
약간 조용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기가 힘들수는 있지만 근처에 가면 바로 보이는 커다란 크기라서 많이 어렵지않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을 하면서 버스 한번 안타고 거의 모든 거리를 걸어다녔는데, 포크로브스키정교회사원은 걸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수다 떨면서 천천히 간다고해도 30분 안쪽으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길거리 구경도 할겸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건물은 연한 노란색과 아이보리색의 조화로 동화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 꼭대기에는 다섯개의 돔이 있는데 완전 둥근 돔이 아니라 약간 초콜렛 모양의 둥그스름한 모양을 하고 있고 돔 꼭대기에 각각 십자가가 달려있다. 정교회사원의 십자가는 일반 십자가와 살짝 다르게 생겼다. 십자가 중심 세로 막대기에 사선으로 작은 표시를 해 놓았다. 정교회 사원임을 알리는 징표라고 했다.
이 곳에 도착하면 스스로 많이 숙연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지 사람들이 진지하고 진심을 다해서 이 곳을 찾아오고 있었다. 건물 입구에서부터 간절한 기도를 올리면 들어가고 있었다. 여자들은 그냥 들어갈 수 없고, 머리를 천으로 가리고 들어가야했다. 마침 스카프를 가지고 있어서 스카프로 머리를 가리고 눈만 내놓고 사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 낮은 음성으로 러시아로 된 교리를 읊조리고 있는 모습이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나도 모르게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를 드리고왔다. 꼭 방문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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