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들이 펄떡이는 밤
안녕하세요.
킴쑤입니다.
사진 속의 여자는 지금 없으니 가상의 인물입니다.
아.....물론 제 사진이죠.
잊고 있었던 사진을 발견해서요. 왠지 대문사진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 사진인데... 얼굴보여도 되겠냐고 재돌님은 물어봅니다.
가상의 인물인데 뭐 어때요 ㅎㅎ 이제 저렇게 생기지 않았는 걸요.ㅎㅎ
그 때는 저 모습도 싫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까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래도 저 때의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있어서 다행입니다.
2012년 파주 출판도시에서 한글날 기념 전시회를 했었는데 거기서 찍은 사진입니다.
교수님이 전시회를 갔다오면 보너스 점수를 주신다고 해서....^^;;
예전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셀카 찍는 걸 좋아했었지만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요.
아빠는 늘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청춘을 잃는 것이니 그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말했지만 저는 대학을 다니는 동안 누릴만큼 누렸던 것 같아요.
재돌님을 만나면서 꾸미기도 많이 꾸미고 놀러다니기도 많이 놀러다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었거든요.
'좋을 때가 있었다.'
사진을 보며 기억을 돌이키면 울적한 마음이 들다가도 불행한 사람이 아니라고 깨닫습니다.
그 때는 예쁘다고 제 자신에게 말해주지 못 했지만...
지금 보니 괜찮아 보이네요. 지금에 비하면 뚱뚱한 것도 아니고...
재돌샘이 볼 때마다 예쁘다고 해줄 때 "제가 좀 이쁘긴 하죠?" 그럴 걸 그랬나봐요.
재돌님은 제가 제 외모를 비판하고 있을 때면 늘 자기가 몇 년을 예쁘다고 해줘도 소용없었다고 맨날 왜 아니라고 하냐고 따져묻거든요 ㅋㅋㅋ
아직 나이가 어리지만.... 나이가 어릴 때 그 때만의 예쁨이 있는 것 같아요.
왜 어릴 때 화장 하고 다니려고 하면 부모님, 선생님께서 "그 나이 때는 화장 안 해도 예쁘다, 화장 안 한 얼굴이 얼마나 예쁜지 아느냐." 라고 말할 때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전 어릴 때 화장을 하진 않았지만 제 얼굴이 못생겼다고만 생각했었어요.
셀카를 예쁘게 찍어보려고 각도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눈을 막....그랬던 기억이 있어요.ㅎㅎ
그 때만 가질 수 있는 그 때의 예쁨 같은 건 모르고요...
쌍둥이가 아직 잠을 안 자고 펄떡입니다.
'펄떡'인다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을 제일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일 것 같습니다.
재돌님은 연수 중이라 내일 돌아온답니다.
왜 오늘 낮잠을 5시에 자서는..... 제 영향이 크니 뭐 제가 온전히 책임져야 할 일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우리 시엄니는 애들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고 계셔서....그게 문제긴 하지만요ㅠㅠ
이제 치카를 시켜야겠죠. 재돌님이 아이들을 잘 다뤄서 해주시는데.... 없으니 제가 어떻게 잘....
별일없이 끝났으면 좋겠지만 우리 딸들이 얼마나 난리난리난리를 쳐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기 싫다고 뒤집어질거....겠죠...헹
제가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으니 더 잘 생각을 안 합니다. 허허...
좋은 밤 되세요. 여러분.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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