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882]일본 첫 치과
첫 출근날.
점심시간이 지나고 뭔가 입안이 이상했다.
혀로 만져보니 작은 금 조각 하나가 굴러다닌다.
예전에 치료했던 치아에 덧씌운 금이었다.
하필 일본에 와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며칠만 빨리 떨어지던가…
어쨌든 빨리 치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문제는 아직 건강보험 가입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
건강보험 번호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했지만 그대로 둘 수는 없어 오늘 근처 치과를 찾았다.
일본은 예약이 기본인 듯했다.
문진표에 그런 내용을 쓰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치과 특유의 소독약 냄새와 깨끗한 병원 분위기.
이건 어느 나라나 비슷한 것 같다.
의사 선생님은 떨어진 보철을 보더니 다시 붙여주셨다.
새로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한국에 가서 치료받아야 하나 걱정했는데 일단은 잘 해결됐다.
보험증이 나오면 영수증을 가져와 비용도 환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낯선 나라에서 처음 간 병원이었지만, 생각보다 별일 없이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은 한마디.
“치아 청소도 하시는 게 좋겠네요.”
한국 건강검진 때도 들었던 이야기인데, 일본에서도 또 들었다. 스켈링할 시기가 되긴 했다
그래서 다음 주에 다시 방문하기로 예약을 했다
일본 생활 첫 치과 방문.
별일 아니었지만, 혼자서 하나 해결했다는 사실에 조금 안심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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