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자형 변기, I자형 변기로 교체만 해도 OOO만원 절약?
우리가 사용하는 양변기가 사실은 어마어마한 양의 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전체 물 사용량 중 25%가 변기에서 사용된다는 점을 보면 얼마나 큰지 대충 짐작이 갑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변기의 S자형 구조에 있습니다. 변기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변기 물을 한번 내릴 때 12L의 물이 사용됩니다. S자형 구조 상 물이 많이 사용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S자형 변기가 처음 만들어진 18세기 이후로 외국에서는 일자형, 공기 흡입식 등 여러가지 변기 구조를 개발하고 고안해내고 있는 가운데, 정작 물 부족 국가인 한국에서는 별 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물 아끼려다 돈만 날린 절수형 변기
사실, 노력을 하긴 했었는데요. 절수형 변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일반 변기보다 거의 절반 가까이 물을 적게 쓰는 변기를 절수형 변기라고 칭하는데 한 때 공공기관이나 새 건물에 절수형 변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했으나..
'이름만 절수형 변기' 일반 변기와 물 사용량 다름 없어
일반 변기보다 몇만원 가량 비싼 절수형 변기를 설치했는데 알고 보니 그냥 변기랑 똑같이 물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죠. 게다가 배관 크기만 줄여서 더욱 잘 막힙니다.
한무영 교수님이 조사한 절수형 변기들의 실제 물 사용량
일자형 변기는 다르다
서울 시의 물 사용량이 가장 큰 곳. 서울대의 변기를 일자형 변기로 교체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한무영 교수님.
사진 출처 [중앙일보 송우영 기자]
이미 서울대의 변기 중 500대는 일자형 변기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을까, 무려 6개월 동안 물 사용량이 4.8% 줄었고, 약 8700만원이 절약되었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서울대에 설치된 일자형 변기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전혀 차이가 없죠?
S자형 변기 구조
I자형 변기 구조
일자형 변기는 S자형 변기보다 4만 원 정도 비싼데, 교체 비용까지 감안해서 1년이면 충분히 본전을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변기 하나에 적어도 몇년을 쓴다고 가정하면 절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죠? 물도 아끼고 일석이조인 것이죠. 물론 일반 국민 개개인이 일자형 변기를 사용한다해서 크게 이득을 볼 수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전국의 공공기관 건물과 각 대학교 건물들만 바꾸어도 미래에 얼마나 큰 경제적인 이득을 가져올 지 상상이 안가네요.
외국에서는 이렇게 물을 적게 쓰는 변기가 신기술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국 환경보호청 홈페이지에는 4리터 이하 급 변기 종류가 무려 3000개가 넘는다고 할 정도로 말이죠. 전혀 어려운 기술이 아님에도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관심조차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본 글의 내용은 중앙 일보의 기사를 인용하였음을 밝힙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unsour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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