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노동당 조민 후보(전주시 차 선거구)를 지지하는가?
나는 왜 노동당 조민 후보(전주시 차 선거구)를 지지하는가?
민주주의 역사는 바로 민(民)을 확대 시키는 여정이었다. 처음에는 노동자들이, 다음에는 여성들이, 그리고 흑인 등이 나서서 ‘우리에게도 투표권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제는 청소년들 차례다. 그들은 만 18세 선거권 입법화 요구를 시작으로 그 영역을 키우고 있다. 국회에서 그 성과들은 지지부진하지만, 그런데도 청소년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오히려 더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 중 한 명인 노동당의 조민 후보(전주시 차 선거구)가 있다.
노동당은 조민 후보를 공천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조민 후보는 후보가 될 수 없다. 이 나라에서는 청소년들은 선거권도 피선거권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마치 유령 같은 후보가 되고야 말았다. 다른 이들은 투표용지에서 이름을 볼 수 있는데, 조 후보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오히려 인터넷에서 조롱하는 사람들이 넘친다. 학생은 공부나 하라는 상투적인 비난부터, 나라가 갈 데까지 갔다는 비관까지 참 다양하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모두 쓸모없는 비난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다른 글에서 했었다. (청소년 참정권을 지지하며 :https://steemit.com/kr/@hamishlee/3tgbe8) 그러므로 더는 말을 하지 않겠다. 나는 이 글에서 오로지 왜 조민 후보가 우리에게 필요한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그동안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들이 아니라 온전한 참정권을 가진 비청소년들이 정했었다. 국가의 미래이며 희망이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친다고 호언장담했고, 지금도 그러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이 진정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이었나? 그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청소년들을 위한다는 목적 아래에, 정책들을 입안하지만, 막상 청소년들의 목소리는 얼마나 들어갔나. 참여위원회나 청소년 의회 제도가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의사를 모두 반영하기는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 친화적인 정책이 나오기를 바란다면, 선의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걸 바라기에는 현실이 너무 암담하다. 실제로 그런 사람들은 적으며, 본인은 선의라고 주장해도, 당사자들에게는 반드시 좋을 거라고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청소년들 본인을 위한 정치가 진행되게 하려면, 그들 스스로가 그 영역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타인에 의해 자신의 삶을 맡기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자신을 통치하게 하는 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조민 후보의 출마는 이런 점에서 의미 있으며, 필요하다.
조민 후보는 말한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각급 학생위원 선거가 현재와 같이 부모님의 재력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 (관련 기사를 참조할 것) 조 후보는 당사자로서 학교 민주주의의 문제점을 잘 알고 있고, 그것을 바꾸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단순히 청소년이거나, 중학생이라고 해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조 후보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런데도 미숙함에 대해서 논의하는 것은 정말 무의미한 일이다. 오히려 자신들의 삶을 바꿔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조민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조민 후보는 진심으로 사회가 청소년들을 위해 바뀌기를 원한다. 그렇기에 조 후보의 도전은 단순히 퍼포먼스용이 아니다. 참정권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멋진 행동이다. 조 후보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직접 출마라는 행동을 택했다. 그저 푸념하는 게 아닌, 맞서 싸우는 일로 나아간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조민 후보를 열렬히 지지한다. 등록도 되지 않고, 본인이 선거에서 투표도 할 수 없는 후보지만, 나는 그를 열성적으로 지지할 것이다. 미련한 짓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에게 힘을 모아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전진이다. 원래 그러한 전진은 미려한 자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나는 내가 하는 이 지지가 그런 종류라고 굳세게 믿는다.
전주시 차 선거구(진북동, 금암1동, 금암2동, 인후1동, 인후2동)의 조민 후보다. 쓸데없어 보이는 일처럼 보이지만, 여기서부터 우리 사회의 변화가 시작되려고 한다. 여러분도 그걸 원한다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지지를 표명해주었으면 한다. 언제가 되었든, 반드시 후회하지 않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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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4살 청소년,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90360
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중3의 반란 “청소년 참정권 보장하라” : http://m.hani.co.kr/arti/society/area/839276.html?_fr=gg#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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