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영웅 나폴레옹을 생각하며 작곡한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그리고 처참히 찢겨진 악보..
그때의 일화는 이렇습니다.
1802년 프랑스혁명 후반기로 접어들 때 즈음...
민주주의와 자유, 평등한 사회를 실현시키며 모든 국민이 나폴레옹을 찬양할 당시 베토벤 또한 그에게 많은 영감을 얻고 나폴레옹에게 헌정하기 위해 교향곡 3번을 작곡합니다.
플라톤의 '공화국'을 보고 큰 감명을 받은 베토벤으로서 이상적인 세상을 실현시키는 나폴레옹을 찬미하고 싶은 음악가의 생각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 시기는 베토벤이 32살이 되던 해...청각이 점점 상실되어 갈 즈음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을 할 시기에 약 2년여에 걸쳐서 3번 교향곡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하일리겐슈타트하면 생각나는 것이 '하일리겐슈타트의 유서'이지요. 그 시기는 청각을 상실한 한 음악가의 고뇌와 고통이 얼마나 힘든 시기였는지 알 수 있는 시기이죠.)
하지만 얼마 후 나폴레옹이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이야기를 듣자 교향곡3번 표지에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라고 적혀있는 표지를 찢어 없앴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리고 표제를 '신포니아 에로이카' 로 바꾸었습니다. 베토벤의 마음속에 나폴레옹은 민주주의와 평등한 사회를 위해 싸운 영웅이 아닌 권력욕에 사로잡힌 단순하고 부도덕한 인간으로 느껴졌던 것이지요.
결국 이 곡은 그를 후원하는 귀족 후원자인 요제프 프란츠 막시밀리안 로프코비츠 공작에게 바쳐지게 됩니다.
베토벤 3번교향곡의 위대함..
음악시간에 우리는 대표적인 클래식 연대기를 이렇게 배웁니다.
바로크 -> 고전주의 -> 낭만주의
하이든은 고전주의음악을 완성한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우고 모차르트는 고전주의시대에 활동한 음악천재라고 불리우죠. 베토벤은 악성 베토벤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을 파괴하는 괴팍한 음악가라고도 불리웁니다. 실제로 성격 또한 괴팍했다고 합니다.
그 시대에 음악은 보통 궁중에서 귀족들과 왕에게 들려주기 위해 작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였는데 독특한 성격을 가진 베토벤은 자신의 음악이 귀족들의 비위를 맞추는 것에 불과한 음악이 되는 것이 치를 떨 정도로 싫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 시대의 형식에 많이 쓰였던 음악형식을 파괴하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음악세계와 형식을 구축해 나간 것이지요.
그것이 낭만주의시대음악이 되는 다리 역할을 했고 이후로 많은 작곡가들이 베토벤의 음악에 영감을 얻어 새로운 음악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바로 이 3번 교향곡이 기존에 고전주의시대 음악의 틀을 깬 첫번째 곡이였던 것입니다. 50분동안 진행되는 긴 연주시간과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 그리고 궁중에선 어울리지 않는 묵직하고 웅장한 선율 등은 베토벤만의 음악의 길을 가겠다는 주포를 터트린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베토벤이 앓고 있는 청각상실이 고칠수 없는 불치병이란 판정을 받고 하일리겐슈타드에서 아주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의 위대함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몇달 전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명이 들렸던 적이 있었는데 정말 힘든 시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가로 살면서 귀가 안들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일거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더군요..)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휘로 연주한 Symphony No 3 in E flat Major, op 55 "Eroica" 입니다.
암호화폐 시세가 요즘 말도 아니죠...충분히 바닥을 다지고 투더문 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이럴 땐 가끔은 마음의 안식도 취하는 것도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날씨가 좀 풀린듯 싶더니 오늘은 바람이 좀 불면서 쌀쌀하네요~~
그래도 하늘이 너무 맑아서 기분 좋은 오후입니다...
다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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