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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포커플레이어와의 대화 중

carylee

Published: 31 Jul 2018 › Updated: 31 Jul 2018어느 포커플레이어와의 대화 중

어느 포커플레이어와의 대화 중

"요즘 멘탈이 안좋아진 것 같아. 옛날엔 잠깐 이 정도 진다고 무너지지 않았는데."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다른 포커플레이어에게 나의 불운을 한탄하던 중이었다. 나보다 심한 배드런을 몇달 째 겪고있던 이 친구는 내 이야기를 듣더니 자신이 생각하는 배리언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멘탈도 체력처럼 오래뛰면 지쳐. 더 쉽게 피로해지고, 예민해지지. 처음엔 아마도 네 생각대로 좋았을 거야."

"내가 그랬고 많은 레귤러들이 그럴 것 같은데, 레귤러들은 스스로의 윈레이트를 과대평가해. 당연히 네 윈레이트가 0보다 높고 피쉬와 치면 돈을 따겠지만, 우리 윈레이트는 배리언스에 직격타를 맞을 윈레이트잖아. 거기다가 대고 아 왜 이렇게 불운하지, 또는 왜 나만 운없지라는 생각이 드는건 굉장히 좋지 않은 것 같아."

"그래서 내 결론은, 이것도 결국 나의 실력 부족이라는거야. 내가 더 게임 볼륨을 더 넣거나, 공부를 더 해서 윈레이트를 올렸다면 훨씬 빨리 끝났을 배드런이잖아."

포커플레이어들에겐 친구가 필요하다. 지독히 혼자 하는 일 임에도 이 일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같은 포커플레이어 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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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개인투자자, 포커플레이어. 먹는 낙으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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