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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시작

burico

Published: 02 Jun 2018 › Updated: 02 Jun 2018유월의 시작

유월의 시작

유월이 시작됐다. 시작하는 첫 날부터 작은 이벤트가 있었다.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고 신경도 많이 쓰고 했더니 위가 아프다. 

잘 풀리려고 그러나보다 액땜했다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불편하고 울적해진다. 마음을 잘 다스려야지. 

보랏빛 스위트피 향을 맡으며 작업햇던 플라워박스 

보랏빛 색감이 좋다. 락스퍼도 스위트피도 참 고와서 즐거웠다. 

여름이긴 여름이 다가오나보다 아스크레피어스도 곱고.

꽃 작업을 하는 잠시 동안은 현실의 고민거리를 잊게 된다. 

내가 가장 몰두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 

어떤 날은 아가들과 늘 다니던 올림픽공원 산책로에서 그 동안 

못 봤던 노란 인동을 발견했다. 나비처럼 어여쁘다. 

사진 좀 찍으려 했더니 빨리 걸으라고 아가들이 난리치는 바람에 

후다닥 건진 사진. 향도 곱고 좋다. 

어떤 날은 신랑이 유연근무로 조금 일찍 퇴근해서 아가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에 들렀다. 신랑이 있어서 유독 더 신난 청이.

어찌나 신나게 뛰어다니던지. 이날 접종 맞았던 날인데. 

접종 맞은 강아지맞나 싶을 정도였다. 저렇게 활짝 웃으면서 뛰어다니면

나까지 마음이 몽실몽실해진다. 늘 웃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 

산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조금 울적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과일. 신랑에게 산딸기 농장 주인하고 싶다고.

365일 삼시세끼 산딸기만 먹고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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