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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run

b1nspark

Published: 25 Feb 2018 › Updated: 25 Feb 2018[단편] run

[단편]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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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들으면서 읽어주세요.

■ RUN

신이란 존재가 있다면,
나는 그에게 혹은 그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싶다.

'당신은 불공평해'

하지만 하늘은 언제나 그렇듯... 답이 없다.
나는 어릴적부터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없었다. 그런 내가 유일하게 '남들보다 잘할 수 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찾았을 때의 그 기분을 나는 아직 잊을 수 없다. 세상으로 뛰쳐나가는 기회가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세상은 넓었고, 나보다 잘 하는 사람도, 나보다 재능이 넘치는 사람도 많았다. 보잘 것 없지만 재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발견하고 조금 더 깊숙이 그 세계로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들이었다. 그런 나에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노력'뿐이었다. 남들의 두배, 세배의 노력. 그것뿐이었다. 내 꿈에 대한 막연함을 애써 노력이라는 두글자로 지우려고 했다. 안 할수는 없었으니까. 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와버렸다. 그렇다고 도착하기에도 너무 많이 남은... 어중간한 위치.

어중간한 재능만큼 슬픈건 없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헛된 기대를 심어주니까.. 나는... 스스로 개화하기에도, 시들기에도 어중간한... 나는 피다 만 꽃이다.
'여기서 끝인걸까? 노력만으로는 안되는 것이 있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한다. 나의 이 조그맣고 슬픈 재능으로는 여기까지인걸까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수가 없다. 신은 그 사람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을 준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간은 내가 극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이고 제일 잘 할 수있는 일이니까. 아무리 제자리걸음을 하고 불안한 미래가 내 뒤를 쫓아온다고 해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그 것을 보란듯이 따돌릴것이다. 나에겐 아직 튼튼한 두 다리가 있다. 이거면 충분하다. 여전히 달릴 준비는 되어있다.
하늘에 손이 닿을 때 까지 달려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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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끝, 스파쿠의 자기 중심적 개취존중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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