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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92화

zinasura

Published: 16 Dec 2021 › Updated: 16 Dec 2021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92화

영웅전설 섬의 궤적 II 92화

1.jpg

린 : 하하... 죄송합니다.
소녀의 목소리 : 앗...! 여기 계셨군요!
린 : 엇.
유격사 토발 : 어라, 이 목소리ㅡ
린 : 엘리제... 알핀 전하도...!?
유격사 토발 : 아, 거. 깜짝 놀랐네.
엘리제 : 오라버니, 토발 씨도. 격조했습니다.
알핀 황녀 : 우후후, 설마 토발 씨까지 계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어요.
린 : 저, 대체 왜?
엘리제 : 그, 어젯밤 통신할 때 기운이 없는 것 같길래...
알핀 황녀 : 그럼 직접 확인하라고 제가 등을 떠밀었답니다♥︎
린 : 하아, 엘리제는 그렇다 쳐도 알핀 전하까지...
유격사 토발 : 하하, 여전히 대담무쌍한 아가씨들이라니까. 뭐, 신변 안전에 관한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클레어 대위 : ...송구스럽습니다. 그 건 이후로 처음이군요... 격조했습니다.
유격사 토발 : 음, 나야말로. 서로 간에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뭐, 오늘은 됐어.
클레어 대위 : 그래 주신다면야 감사하지요. 그리고...
린 : ......
클레어 대위 : ...저, 오늘 온 것은 어디까지나 우연입니다만.
린 : 그... 알고는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제 사정만 가지고 무작정 몰아붙이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클레어 대위 : 후후, 신경 쓰지 마세요... 가능하다면 만나 뵙지 않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린 : 아닙니다...! 잘못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제 쪽이잖습니까...!
클레어 대위 : 후훗...
린 : 하하... 죄송합니다. 어린애처럼 토라져 버려서.
클레어 대위 : 저야말로... 독선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린 씨.
엘리제 : ......
알핀 황녀 : (...강적 출현이려나?)
엘리제 : (저, 정말, 공주님...!)
유격사 토발 : (허허... 여전히 여난에 시달리는구만.)

2.jpg

셀린의 목소리 : 나 참... 뭘 노닥거리고 있는 거야?
린 : 아, 셀린.
알핀 황녀 : 어머, 셀린 씨! 오랜만이네요!
셀린 : 아, 진짜... 너도 여전하네. 묘한 낌새를 느꼈는데, 너희가 그 원인이었어?
린 : 맞다... 그게 있었지.
엘리제 : 오라버니?
클레어 대위 : 왜 그러시죠?
유격사 토발 : 그러고 보니 이 건물을 조사하고 있던 것 같았다만.
린 : 예, 실은 아까 기묘한 기운이 느껴져서ㅡ
셀린 : !
린 : 이 종은ㅡ
클레어 대위 : ...구교사의, 종?
유격사 토발 : 잠깐, 이거 혹시 저번에 사라한테 들었던ㅡ
알핀 황녀 : 건물이...!?
엘리제 : 어슴푸레하고... 빛나고 있어?
린 : 셀린, 이건...
셀린 : 그래... 예삿일이 아니네. 그날 밤과는 달리 "결계" 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키아스 : 이, 이건...
가이우스 : 그날 밤과 마찬가지로...
알리사 : 린, 대체 무슨ㅡ 엑, 엘리제 양이랑 황녀 전하...!?
밀리엄 : 흐에에... 클레어랑 토발도?
엘리엇 : 뭐, 뭐가 뭔지...
안젤리카 : 으읍, 이 자리에 최강 15s가...!?
죠르쥬 : 안제, 놀랄 포인트는 거기가 아닐 텐데.
엠마 : 셀린... 어떻게 된 거야?
셀린 : 그러게 물어봐도, 나도 방금 막 왔는걸.
토와 회장 : 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래?
사라 교관 : 토발에 대위 씨까지 있고, 어쨌든 사정을 설명해 줘.
(그 뒤, 나는 사정을 설명했지만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고... 장벽이 발생하지 않았기에, 일단 전원이 건물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3.jpg

[몽환회랑]
알리사 : ...뭐야, 이게?
유시스 : 공간이... 완전히 변했어?
라우라 : 변화의 양상도 심상치가 않군...
클레어 대위 : 저도 토르즈 출신인지라 구교사의 불가사의에 관해서는 알고 있습니다만...
유격사 토발 : 최근 들어 이렇게 된 적은?
사라 교관 : ...없을 거야. [잿빛 기신] 이 봉인된 제7층이 열렸을 때 이후려나?
토와 회장 : 그, 그래도 지상층까지 이렇게 변한 적은 없었을 거예요.
안젤리카 : 그렇군. 엘리베이터로 이어지는 문도 흔적도 없는 모양이고.
죠르쥬 : 공간 자체가 다른 것으로 덮어 씌워진 상태...?
엠마 : ...안 되는군요. 영시로도 자세히는...
셀린 : 안 좋은 느낌이라든가 그런 건 느껴지지 않지만...
밀리엄 : 으응~...?
피 : 엠마랑 셀린이 모른다면 방법이 없을 것 같기도.
마키아스 : 하, 하지만 이대로 방치해 둘 수는...
토와 회장 : 아...
사라 교관 : "그" 를 부르려고?
린 : 예. 오라 [잿빛 기신] 발리마르!
클레어 대위 : ...!
엘리제 : 아...
유격사 토발 : 공간 전위ㅡ 그런 것까지 할 수 있게 된 건가!
린 : 발리마르, 이게 어떤 상황인지 알겠어?
엠마 : 우리 "마녀" 에게 전해지는 것은 [기신] 의 비밀 중 반쪽뿐ㅡ
셀린 : 너라면 이 상황에 대해 뭔가 알고 있지 않으려나?
기신 발리마르 : 흠ㅡ 나의 기억도 아직 완전히는 돌아오지 않았다 허나, 하나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장소가 "땅의 정령(그노움)" 들에 의해 세워진 장소라는 것이다.
엘리엇 : 그 말은...
가이우스 : 각지의 "정령굴" 을 만들었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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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 우리들 "마녀(헥센)" 와 협력해 1200년 전에 무언가를 했던 사람들 말이군요.
기신 발리마르 : 음ㅡ 이 장소는 그들의 기술의 정수가 집약되어 있다. 대규모 위상 공간의 구축ㅡ 유연한 소재(마테리얼) 의 전개ㅡ 그리고 구축되는 "시험" 이라는 이름의 의식(시스템)ㅡ
알리사 : 린과 우리들이 헤쳐나왔던...
라우라 : 일찍이 대제와 창의 성녀도 도전했다던 시련 말인가...
린 : 그래, 크로우도 해도 지하에서 도전했다고... 가르쳐 줘, 발리마르! 왜 땅의 정령들은 이런 곳을 만들었지!? 왜 "기신" 을 봉인하고 우리들이 시련을 받게끔 한 거야!? 그리고ㅡ 지금 이 상황은 대체 뭐지!?
기신 발리마르 : 그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지식은 잃은 상태이다ㅡ 허나 모든 것의 열쇠인 [거대한 하나] 라는 존재ㅡ 최초에 태어나 최후에 설 자다.
린 : 거대한 하나...
유시스 : 최초에 태어나 최후에 설 자...
엠마 : ...그 말...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셀린 : 으음, 수장이나 비타라면 뭔가 알고 있을 것 같은데...
기신 발리마르 : 그리고, 그대가 이전 싸웠던 칠흑의 시련ㅡ 그것이 바로 [거대한 하나] 의 "그림자" 이다.
피 : 그 커다란 것이...
밀리엄 : 으음, 어째 조금씩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린 : 그 때의 이상한 사태가 "시련" 이라 한다면... 이번 상황도 마찬가지로 "시련" 인 건가?
기신 발리마르 : ㅡ아마도. 다만 본래 준비된 정식 시험은 아닐 터. 어떠한 이유로 "다른 시험" 이 기동한 것이라 추측된다.
안젤리카 : 1200년 전의 진실... 그 뒤편에 잠재된 무언가인가...
알핀 황녀 : ...이건... 엄청나군요.
엘리제 : ...! 설마, 오라버니와 여러분...
사라 교관 : 후우... 갈 거지?
린 : ㅡ예. 이것도 그 때에서 이어지는 것이겠지요.
라우라 : 예기치는 않았으나, 오늘은 마지막 자유행동일이기도 하니.

5.jpg

알리사 : 그렇다면 이것도 [VII반] 이 맡아야 할 역할이겠죠.
마키아스 : 오늘 중에 어떻게든 결판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유시스 : 그 [황마성] 에 비하면 대단치도 않지.
유격사 토발 : 하하... 이거 못 말리겠군.
클레어 대위 : 솔직히, 조금 더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사라 교관 : 어쩔 수 없지... 단, 우리도 따라갈 거야.
린 : 교관님... 대위님과 토발 씨도.
가이우스 : 협력에 감사드리오.
피 : 역시 든든할지도.
밀리엄 : 응, 응! 엄청 믿음직스러워!
샤론의 목소리 : 후훗, 그렇다면 저도 데려가 주십시오.
알리사 : 샤론...! 어느새...
사라 교관 : 기, 기척도 없이 슬쩍 붙어와 있지 말라고!
샤론 : 아뇨, 방금 막 여기 왔을 뿐이랍니다.
토와 회장 : 아, 진짜... 정말이지 너희들은... 이번만큼은 저도 더 이상 못 참겠어요! 린이랑 애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동행하겠습니다!!
린 : 회, 회장님...?
안젤리카 : 훗,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라는 거다. 마지막 한 송이, 피우도록 하지.
죠르쥬 : 백업은 맡겨 줘. 무제한으로 지원할 테니까.
엘리엇 : 감사합니다!
엠마 : 후훗... 잘 부탁드려요.
알핀 황녀 : 그렇다면ㅡ
엘리제 : 저희도 협력하겠어요.
린 : 뭐ㅡ
클레어 대위 : 전하, 하지만...
알핀 황녀 : 말리지 마세요, 대위. 토르즈는 대제와 연이 있는 학교ㅡ 저도 아르노르의 일원으로서 이변을 확인할 의무가 있습니다. 오라버님께서 이런 것까지 주셨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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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 그건...
엠마 : 마도 지팡이... 그런 것치고는 크기가...?
유격사 토발 : 어허, 그건... 엡스타인 재단에서 만든 신형 마도 지팡이 아닙니까?
사라 교관 : 엡스타인 재단에서 만든...
죠르쥬 : 제국에서 테스트 중인 마도 지팡이의 원형...
알핀 황녀 : 후후, 오라버님께서 연줄을 통해 구하신 모양이에요. 제 전용으로 조율해 두셨는지 문제 없이 쓸 수 있었답니다.
샤론 : 아르노르의 피에 맞춘 "특별한 마도 지팡이" 인가요...
셀린 : 으음, 이 애라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지도.
엘리제 : 공주님께서 가시겠다면 저도 당연히 동행하겠어요. 아무리 오라버니가 반대하신다 해도 이것만큼은 물러날 수 없어요!
린 : 엘리제...
알리사 : 후후... 수습할 때가 온 것 같네.
엘리엇 : 지금까지 걱정 끼친 만큼 확실하게 지켜줘야겠는걸.
린 : 아, 진짜...! 토르즈 사관학교 [VII반] ㅡ지금부터 협력자의 도움을 받아 이 땅의 이변을 조사하고 해결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ㅡ [VII반] 의 마지막 시련이다! 다들! 힘을 합하여 전진!
VII반&협력자들 : 가자!
유격사 토발 : 하하, 희한한 데서 재미있어 졌는걸. 사라랑 같이, 바빠지기 전에 충분히 적응해 둬야겠어.
린 :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길드 활동은 그렇다 치고. 역시 커레이져스호는...?
유격사 토발 : 그래, 한동안 쉬게 될 모양이야. 혁신파와 귀족파의 융화에 의해 제국 내의 긴장은 사라졌으니... 억제력으로서 기능하게끔 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표면상" 의 이유지.
린 : ...실제로는 제국 정부로부터의 압력이로군요?
유격사 토발 : 뭐, 그런거야 말할 것도 없지. 뭐, 다만 황자님이나 자작 각하는 전혀 포기하지 않았을 걸? 그 두 사람이 일어날 때가 오면 힘껏 도울 수 있도록 나도 준비해 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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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토발 씨... 제가 할 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응원, 하겠습니다.
유격사 토발 : 하하, 고마워. ㅡ뭐, 그 전에 이 건부터 먼저 처리해야겠지. ARCUS도 말끔하게 정비해 둘 테니까 필요할 때는 부르라고. 이 형님이 언제라도 도와줄 테니까.
클레어 대위 : 그런데 설마 구교사가 이렇게 대단한 비밀을 품고 있었다니... 저도 재학 중에 조금 더 진지하게 조사해 볼 걸 그랬군요.
린 : 하하... 대위님도 여기 계실 때 구교사를 탐색하셨군요. 그러고 보니 대위님과 밀리엄... 재상 각하도 그렇고. 역시 렉터 대위님도 이 사관학교를 나오신 겁니까?
클레어 대위 : 아뇨... 그는 다릅니다. 듣자하니 리벨 왕국에 있는 유명한 학교에서 유학했다더군요.
린 : 그랬습니까... 그래서 국제 정세에 환하신 걸까요.
클레어 대위 : 예,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중퇴한 모양입니다만... 이야기를 들은 바로는 대단히 충실한 학교생활을 보낸 모양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 학교의 학생회장을 맡고 있었다던가요.
린 : 네!?!? ...그게, 솔직히 조금 상상하기가 힘들군요. 토와 회장님과는 정반대의 이유로...
클레어 대위 : 후후, 무책임하게 보이지만 희한하게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니까요... 실은 어젯밤도 갑자기 렉터 씨에게 통신으로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 고지식한 건 오히려 역효과잖아? 네가 연상이라는 생각은 치워 놓고 솔직하게 말해 보지 그래?] ㅡ그 말만 하고 끊어졌습니다.
린 : 아... 확실히 희한한 사람이네요. 아까 일을 꿰뚫어 보고 있던 것 같기도 하고.
클레어 대위 : 후후, 그렇군요. 아무래도 이번 이변에 대해서는 예상치 못했겠지만요. 이 불가사의한 공간에서는 어떠한 상식도 통용되지 않을 터... 하지만 여러분이라면 반드시 극복해내시리라고 믿습니다. 저도 사관학교의 졸업생으로서 힘껏 돕도록 하겠습니다.
린 : ...감사합니다. 부디 힘을 보태 주십시오.
알핀 황녀 : 후후, 설마 여러분과 함께 이렇게 협력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세드릭에게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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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 황태자 전하께서는... 이제 회복하셨군요?
알핀 황녀 : 예, 황마성에서의 사건 이후로 한 달 가량 안정을 취하고 있었는데... 저번 달부터 체력도 돌아오고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답니다. 아쉽게도 이번 달 있을 입학식에는 맞출 수 없을 것 같지만요...
린 : 그러고 보니... 남자 황족은 토르즈에 입학하는 것이 관례였었죠? 올해 입학하실 예정이었던 겁니까?
알핀 황녀 : 예, 본인은 분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양인지라... 린 씨의 후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고 말이죠.
린 : 그랬군요... 하지만 무리하면 안 되겠죠. 제대로 체력을 되찾으신 뒤 입학하셔도 늦지 않을 겁니다.
알핀 황녀 : 후훗, 예. 동생에게도 그렇게 전할게요. ㅡ맞다! 저, 맡아 둔 물건이 있었어요! 오라버님께서 보내신 편지인데요.
린 : 올리발트 전하에게서...!
(올리발트 황자가 보낸 편지를 받았다.)

여여, 린 군. 무사히 학교로 돌아가게 되어 다행이다. 실은 나도 그곳으로 찾아가려 했다만 급한 일이 생겨서 말이야. 이 편지를 알핀에게 맡기고 바로 떠나게 되었다... 자, 고지식한 린 군. 지금 자신의 입장에 대해 필시 여러모로 갈등하고 있을 테지. 내가 거기에 대해 해 줄 수 있는 말은 딱히 없는 것 같다만... 다만 한 가지만 말하자면ㅡ 이 세상에 [영웅] 은 없다는 것이다. 사자심황제도, 창의 성녀도... 현재 많은 국민으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재상 각하 역시...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고민과 갈등을 품은 한 명의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ㅡ너도 마찬가지다. 너는 결코 [영웅] 같은 것이 아니야. 한 명의 젊은이로서, 학생으로서 많이 고민하고, 방황하고, 괴로워하고... 허세를 부리고, 때로는 약한 소리도 하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에 애태우며ㅡ [영웅] 이 아닌 [너 자신] 으로서 앞으로도 성장해 줄 것이라 믿는다. ㅡ다시 만나자. 해후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올리발트 라이제 아르노르.

린 : ...하하, 뭐랄까... 정말로ㅡ 전하의 오라버니는 대단한 분이시군요.
알핀 황녀 : 우후후, 그렇죠? ㅡ뒤늦게나마 저도 오라버님이 무엇을 위해 애쓰고 계셨는지 겨우 알게 된 것 같아요... 지금 이 정세가 얼마나 위태로운 미래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그래도 오라버님이라면 분명 포기하지 않고 해나가실 거예요.

9.jpg

린 : 예ㅡ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도 분발해야지요... 편지, 전해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알핀 황녀 : 우후후, 천만에요.
[트리스타 역 앞]
안톤 : 하아, 설마 다시 한번 저 사람과 만나게 되다니... 이건 역시 운명이려나? 아니면 또 어떤 함정이...
린 :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데...) 저, 무슨 일입니까?
안톤 : 헉... 그 붉은 제복! 너희들, 나 기억 안 나? 저번에 신세 졌던 적이 있는데.
린 : ...그러고 보니 낯이 익은 것 같은데. 분명 리벨 왕국에서 오셨다던... 안톤 씨라 하셨던가요?
안톤 : 오오, 용케도 기억하고 있었구나! 설마 너희와 우연히 만나게 되다니... 이것도 운명이려나.
린 : 우, 운명...?
안톤 : 너희들을 믿고,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 괜찮다면 이야기만이라도 들어 주지 않을래?
린 : 이야기... 라고요?
유격사 토발 : 흠, 뭔가 곤란해 하고 있는 모양인데. 이야기 정도는 들어보도록 할까.
안톤 : 고마워... 정말 나는 운 좋은 사람이야. 1년 가까이 제국에 머물며 내전에까지 휘말리고... 지금까지의 고생이 드디어 보상받을 때가 온 것 같아, 그렇지? 릭스!
릭스 : 뭐, 안톤 마음대로 해 봐. 어떻게 굴러가든 보고 있으면 재미있을 테니까.
린 : (어, 어쩐지 친구 사이 치고는 미적지근한걸.) 저, 저기... 그래서, 이야기라 하심은?
안톤 : 몇 달 전의 이야기인데... 우리는 사관학교 학원제 때도 놀러왔었거든. 거기서 어떤 "운명의 여성" 과 만나게 됐어. 그녀와 어떻게 해서라도 가까워지기 위해, 너희들의 힘을 빌리고 싶어.
린 : 과연... 그런 것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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