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논리 非論理 weird
내가 증거다. 내 말이 맞다.
누군가 말한다면 그렇다고 대화를 끝내면 된다.
자존심이 상해도 그게 답이다. 미안하다고 말하면 된다.
그래서 또 같은 맥락으로 물어보면 그 때는 되받아치면 된다.
그래 니 말이 맞다. 그래서. 어떻게 할까.
어차피 답을 바라고 해결을 바라고 대화를 시작한 게 아닐테니까.
비논리와 논리가 붙으면 100이면 100 다 깨진다. 물론 끝도 없다.
상처투성이라도 끝을 원한다면 논리의 링으로 오르면 된다.
아무 상관이 없는, 이해가 없는 제3자 심판을 보는 링.
그곳이라면 된다. 하지만 링에서 내려오는 순간 다시 시작한다.
그러니 비논리를 만나면 그저 무시하는 게 좋다.
자존심에 상처나는 것은 순간이다. 말려들면 체력도 망가진다.
그리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비한다. 나이들수록 체력은 정신력은 바닥이다.
있는 것 모아서 생산적인 곳에 쓰기에도 모자르다.
비논리에 논리로 대답해봐야 되돌아오는 것은 질문이다. 다시 답해봐야 말꼬리다.
비논리는 애초에 답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그 자체에 맥락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비논리는 비논리로 응대해야 한다.
그리고 비논리는 끝이 없다. 그렇기에 그저 기다리면 된다.
안 되면 새로운 길을 찾으면 된다.
헤매지 말고.
내가 요즘 그렇다. 온통 주변에 비논리다.
논리적으로 맞서 줬더니 끝까지 가잔다.
제발 걍 냅둬주길 바란다. 너무 힘들다.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될까.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내가 증거다. 내가 살아있는 증거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그게 다? 알았다. 니 맘대로 해라.
맘대로 안 돼 짜증나는가? 논리의 링으로 오르라. 그러면 상대해주마.
그리고 끝나고 내려가면 다시 보지 말자. 그게 싫으면 그냥 접어라.
어휴. 쓰면서도 짜증이 난다.
그냥 짜증이 난다. 비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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