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읽는경제] 브라질 채권 투자의 기억 feat. 환위험
안녕하세요, 고독한 사노비 입니다. 지난 주간국제경제 포스트에서 브라질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브라질 이야기만 항상 생각 나는게 있습니다. 바로 브라질 채권 투자의 기억입니다.
브라질 채권 투자의 추억
많은 분들이 브라질 채권에 대한 이야기는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채권인데도 10% 대의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채권이었습니다.
2013년 모 증권사가 국내 최초로 해외 채권을 팔기 시작하면서 언론에서도 고금리 국채에 대해 엄청한 기사가 쏟아졌고, 증권사들도 지점 앞 입간판까지 세워가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2년후 2015년,
국내 언론에는 브라질 채권 투자자들의 눈물이 담긴 기사가 많이 등장합니다. 10%대의 높은 금리를 자랑하는 채권이었지만, 뜻밖의 환차손으로 채권의 가치는 반토막이나고, 고액 자산가들은 눈물의 물타기를 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오죽하면 가치가 바닥을 찍은 브라질 채권에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까지 생각한다는 기사도 있었네요.
환헷지가 되지 않은 채권
브라질 채권에 투자할때는 환노출은 아래와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BRL -> USD -> KRW
이 과정에서 환헤지가 되어 있지 않다면, 헤알화 약세와 원화 강세의 두가지 위험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헤알화 약세 위험의 예
| 상황 | 수취이자(BRL) | USDBRL | 수취이자(USD) |
|---|---|---|---|
| 헤알화 강세 | 100 BRL | 3 BRL | 33.33 USD |
| 헤알화 약세 | 100 BRL | 4 BRL | 25 USD |
원화 강세 위험의 예
| 상황 | 수취이자(USD) | USDKRW | 수취이자(KRW) |
|---|---|---|---|
| 원화 약세 | 100 USD | 1200 KRW | 120,000 KRW |
| 원화 강세 | 100 USD | 1000 KRW | 100,000 KRW |
증권사들은 브라질 채권을 판매 하면서 고금리를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환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는 사실은 알리지 않거나 흘러 가듯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불리한 요소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실제 금감원이 불완전판매에 대한 조사를 나가기도 했습니다.
결국 환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브라질 채권 투자는 헤알화 가치 하락과 함께 채권가치 역시 급락하게 됩니다.
2018, 브라질 투자 Again
그런데 올해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작년 부터 올해 초 각종 언론에서는 증권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브라질 채권 투자에 대한 기사를 쏟아 냈습니다.
2017년 팔린 브라질 국채는 총 4조원, 2016년 판매액까지 더하면 총 5조원 규모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채권 뿐만 아니라 펀드도 가세했습니다.
역시나 환헤지는 되지 않은 상태였구요.
그리고 2018년 6월,
3월 말 부터 또다시 브라질 헤알화는 급격한 가치 하락을 겪게 됩니다. 환헤지가 되지 않은 브라질 채권, 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또다시 마음 고생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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