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화] 을밀대 - 평양냉면 입문자들에게 안성맞춤
"평양냉면 입문자들을 위한 요람
끝 맛이 깊은 육수"
안녕하세요!
피아노 치는 곰, Pianogom입니다 :^)
남북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만찬 특별 메뉴로 북에 요청한 옥류관의 평양냉면 때문인지
최근에 평양냉면이 어제 엄청 핫했죠.
저는 좀처럼 기회가 없다가
최근에서야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았어요.
평소 간을 좀 세게 먹는 편이라
'슴슴하다'라는 그 맛이 조금 두렵기도 했고요.
(슴슴하다는 심심하다의 옛말이자 현재 문화어라고 합니다)
점심 약속 후, 오랜만에 나온 김에 돌아다니자! 해서
정발산>주엽>문촌>현대백화점
이렇게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난 게 평양냉면! 그리고 혼냉!
(지나가다가 오향선도 보았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만석이더군요)
마침 근처에 유명하다는 을밀대가 있었고
친구가 을밀대가 입문에 좋다는 추천도 해서
드디어 첫 평양랭면을 영접하게 됩니다.
평양냉면 ₩11,000
원래라면 만두도 시켰겠다만,
냉면 하나 만으로도 후덜덜한 가격에 조용히 냉면만...
역시 양념장 따위는 없다!
육수를 처음 마시고는 웃음이 났습니다.
'아 사람들이 말하던 평양냉면의 매력이란 게 이거였구나'
라고 단박에 이해가 됐거든요.
끝 맛에서 육수의 깊이가 확 들어오는...!
[약혐주의] 면발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면발이 지렁이 마냥 울퉁불퉁합니다.
면이 굉장히 잘 넘어가며 쫄깃한 식감입니다.
뒤에 보이는 주전자에 따뜻한 육수를 담아 주시는데
이게 냉면 먹으면 계속 같이 먹게 돼요 (...)
헤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나올 때 물배 채우고 나왔어요 ㅋㅋㅋㅋ
먹으면서 느낀 건데,
얼음이 녹으면서 점점 더 간이 세진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요?
아마 온도차 때문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나중에는 갑자기 훅 (상대적으로) 짜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나중에 친구에게 들어보니 '거냉'이란 단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을밀대에서는 얼음을 빼달라는 의미,
다른 곳에서는 육수를 덜 차가울 정도로 데워달라는 뜻이랍니다.
아마 맛에 차이가 있겠죠?
다음에는 거냉으로 도전해볼까 합니다.
완-랭
호불호가 극명하게 많이 갈린다고 하여 걱정이 많았는데
저에게는 극호였습니다.
아마 이곳의 간이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센 편인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곳들도 시도해보며 제 입맛을 찾아봐야겠네요.
슴슴한 요리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또 먹어보고 싶습니다.
이 땅에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뿌리내리기를 기원하며
평양랭면 찬가와 함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평양랭면 제일이야
이상 피아노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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