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부, 4계절 포트폴리오를 만든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 독서 후기입니다.
1권은 60페이지로 되어 있는 서론에 해당됩니다. 이 부분이 좀 재미있습니다.
2권은 일본, 미국, 한국의 금융 위기 사례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저는 2008년 금융 위기편이 재미있었습니다.
3권은 응용편으로 48가지 패턴이 나오는데 매우 딱딱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책보다는 아래의 동영상만 보셔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여러번 보고 있습니다. 자막도 있습니다.
필사한 내용입니다.
2008년에 발생했던 금융 위기 10주년을 맞아, 나는 투자자로써 금융 위기에 대처하는 관점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쓰고 있다. 당시 투자자로서 무사히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었던 것은 템플릿을 미리 개발해두었기 때문이었다.
1966-1971년 글로벌 통화체계 "브레튼 우즈"의 쇠퇴와 붕괴, 1970년 대 인플레이션/버블과 1978-1982년 버블 붕괴,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의 인플레이션 불황, 1980년대 일본 경제 버블 붕괴, 2000년 "닷컴 버블"붕괴로 이어진 글로벌 부채 버블, 2008년에 일어난 대규모 디레버리징(디레버리징은 부채 축소를 의미한다)은 내가 직접 경험해본 금융 위기 사례들이다. 15세기 로마 제국의 붕괴, 1789년 미국의 채무 재조정, 1920년대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1930-1945년에 많은 국가를 집어삼킨 세계 대공황과 전쟁 등은 역사 연구를 통해 가상으로 간접 경험해본 금융 위기 사례들이다.
2009년 금융 위기가 발생하기 8년 전에 우리는 "불황지수"를 만들어냈다. 불황지수는 1929년-1932년 이후로 한동안 발생하지 않았던 대형 위기에 대처하도록 설계되었다. 2007-2008년 위기가 그러했다.
첫째, "전형적인 대형 부채 사이클"을 이해할 기본 템플릿을 소개한다. 둘째, "대침체"가 발생한 2007-2011년의 미국, 디플레이션형 불황을 겪은 1928-1937년의 미국, 인플레이션 불황을 경험한 1918-1924년의 독일 등 "세 가지 상징적인 사례 연구"를 자세히 살펴본다. 셋째, 지난 100년간 일어난 대형 부채 위기 대부분을 포함한 "48가지 사례 연구"를 상세하게 분석한다.
템플릿을 제시하는 등 부채 위기 총론적 성격을 띠는 파트1, 부채 위기 각론에 해당하는 파트2, 48가지의 금융 위기 사례를 도표화하여 분석한 파트3을 비교해 본다면 내가 종합적으로 상황을 관찰하는 일을 눈보라 속에 서 있는 것에 비유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용이란 구매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용을 통해 구매력을 제공하는 행위는 그 자체로는 올바른 일임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구매력을 제공하지 않아 효과적인 일들을 못하게 막는다면 이는 올바르지 않은 일일 수도 있다.
상당한 금액의 부채를 지면 악성 부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손실 규모는 손실을 분산하려는 정책 입안자의 의지 또는 능력에 따라 그 규모가 대폭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돈을 빌리는 순간에 부채 사이클이 시작된다. 금전적 여유가 없음에도 물건을 구매한다면 버는 돈 이상으로 지출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단순히 채권자에게 돈을 빌리는 게 아니라, 미래의 자기 자신에게서 돈을 빌리는 것이다.
따라서 게임 초반에는 "부동산이 왕"이지만, 후반에는 "현금이 왕"이다.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감소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율을 유지하는 상태)의 핵심은 이런 상반되는 효과를 내는 정책 수단들의 균형을 맞추는 데 있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이 발생할 경우 경제 활동과 금융자산 가격이 개선되면서 명목 성장률이 명목 금리를 상회하게 되어 결국 소득 대비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부채 부담이 감소한다는 논리이다.
신용이 존재하는 한, 부채 사이클은 늘 발생했다. 부채 사이클의 역사는 로마 시대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구약성서에도 40년에 한번씩 부채를 탕감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시기를 희년이라고 부른다. 인류 역사에서 부채 사이클은 줄곧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었다.
먹고 사는데 필요한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재산을 돈의 형태로 보관해 놓는 사람들도 있다. 역사적으로 두 집단은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렸다. 전자는 노동자, 프롤레타리아(생산 수단이 없고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생활하는 노동자 계급), "못 가진자"라고 불렸다. 그리고 후자는 자본가, 투자자, "가진 자"등으로 불렸다. 이 책에서는 전자를 "프롤레타리아-노동자", 후자를 "자본가-투자자"로 지칭할 것이다.
프롤레타리아-노동자는 자신의 시간을 팔아 돈을 번다. 반면에 자본가-투자자는 남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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