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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동네카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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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2 Feb 2018 › Updated: 12 Feb 2018소소한 동네카페 이야기

소소한 동네카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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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일로와봐"
오늘도 단골 할아버지가 오셔서
나를 부르는 소리다.

"하나 줘봐"
"커피요?"
"그래 그거 하나만 줘봐"

이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5번은 오신다.
그때마다 엄청난 명령조로 말하신다.
내가 왜 커피냐고 물어보냐면

가끔 홍삼차를 드시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여기 커피 나왔습니다"
"설탕 넣었어?"

"네, 매일 넣으시잖아요. 그래서 넣었어요"
"알겠어"
그러면서 돈 2,000원을 현금으로 꺼내서 주신다.

원래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3,500원이다.
그런데 돈이 없다면서 2,000원만 주신다.
내가 사장은 아니지만 가끔 열이 난다.

언제냐면 이 할아버지는 가끔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온다.
그 사람들 음료마저 2,000원에 계산해서 준다.

그럴때마다 지갑 안을 보면
50,000원 짜리로 가득하다.
' 저건 뭐지 돈이 아닌가보다. '

이 할아버지가 현금이 많은 이유가 있다.
일단 큰 밭을 소유하고 계신다고
떵떵거리고 사신다.

그리고!! 이 카페 건물주다...
완전 갑이다 하하(실성)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자식들이 많다.
그런데 찾아오지 않는다.
있는데 없다.

명절에도 와서 커피를 드신다.
그 모습은 고독이 아닌 외로움으로 가득하다.
"야 여기 앉아봐"

난 할아버지 앞 의자에 앉았다.
"왜요, 할아버지?"
"우리 손자가 이번에 대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았어 얼마나 기특하냐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손자 자랑을 시작하신다.
그리고 이 자랑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50번 정도 들은 것 같다.

불쌍하다. 그치만 이 결과는 본인이 만들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이 갑부 할아버지가 전혀 부럽지가 않았다.
나는 이 할아버지한테 고마움을 느낀다.


돈이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또 다시 알게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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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과 커피를 공부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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