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공룡들, 잇따라 블록체인 시장 진출 선언
세계 최대의 SNS 업체인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자체 암호화폐(가상화폐)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도 블록체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세계적 IT 공룡들이 속속 블록체인 시장이 진입하고 있다.
◇ 아마존 칼레이도와 합작, 블록체인 시장 진출: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는 세계 최대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합작사를 통해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자회사는 이날 고객사들이 블록체인을 더 쉽게 쓸 수 있도록 블록체인 전문 회사인 칼레이도와 합작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칼레이도는 블록체인 전문 신생기업으로 블록체인 인큐베이터인 ‘컨센시스’가 육성한 업체다. 양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칼레이도 합작과 관련, “고객사가 블록체인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기술관리 부담도 덜도록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서베니 칼레이도 설립자는 “모두가 암호학 박사가 될 필요는 없지 않나. 고객사들은 자체 사업계획에만 신경 쓰면 된다. 그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간편한 플랫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페북 자체 암호화폐 발행 진지하게 고려: 세계 최대의 SNS 기업인 페북이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 CNBC가 지난 11일 보도했다.
페북은 최근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암호화폐 부서를 신설했다. 페북은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페북이 가장 골치를 앓고 있는 이용자 신원 검증 등을 훨씬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북은 이미 1년 전부터 모건 벨러 기업개발팀 팀장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페북은 이번주 초 페북 메신저 앱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블록체인 기술 연구를 위해 새로운 팀을 이끌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커스 부사장은 지급결제업체인 페이팔 대표를 맡았고,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 가운데 한 명이다.
22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페북이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어떤 화폐보다 위력적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들은 아마존, 페북, 구글 같은 거대 글로벌 IT 기업이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경우, 암호화폐가 자리를 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IBM도 '소브린 파운데이션' 참여: 미국의 대표적 IT기업인 IBM도 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분산된 ID 시스템 구축을 위한 민간 비영리조직 ‘소브린 파운데이션’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5일 필 윈들리 소브린 파운데이션 대표는 “IBM이 ‘창설 간사’로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윈들리 대표는 "소브린은 글로벌 디지털 ID 시스템을 창조해 온라인 세계를 보다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소브린의 디지털 ID 시스템은 분산원장기술인 블록체인을 통해 암호기법으로 서명된 인증서를 안전하게 교환, 디지털 ID 정보를 증명할 수 있게 해준다.
마리 비크 IBM 블록체인 본부장은 성명을 통해 “블록체인 채택을 신뢰할 만한 새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본다"며 "이를 통해 개인과 기업이 중개자 없이도 안전하게 개인정보나 인증서 등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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