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한 밥 한그릇
배고픔,잊을만 하면 어김없이 찾아온다..정말로 질긴 녀석이다.
하루에 많게는 세번은 찾아오는 녀석이다 보니 먹는걸 그리 즐기는 사람이 아닌지라 귀찮을때가 종종 있다.
쓰윽 입에 털어넣으면 한끼가 해결되는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진 밥이 있었으면 하는 상상도 여러번 해봤다.
어린시절,아침에 일어나면 당연히 차려져있던 밥상
비좁은 밥상에 올라와 있는 봉긋이 담겨있는 흰쌀밥과 노릇노릇한 고등어 한마리...무청시래기 된장국!
아버지의 밥상앞에는 고등어 머리와 꼬리,발라진 뼈가 수북했었다는 걸
알게된것은 나이가 좀 들어서였다.
어머니가 힐끗힐끗 눈치를 보냈지만 오롯이 몸통과 살집은 자식들 차지였다.
어른이 되고 새롭게 가족을 꾸리고 그렇게 어머니의 밥상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지금에도
전화너머로 "아들아.....시래기 삶아놓았는데 가져가라"는 이야기를 전해들으면
따뜻한 밥한그릇이 함께 떠오른다.
두아들놈들은 유난희 엄마가 해주는 김치찌개에 열광을 한다.
김치찌개에 든 돼지고기를 서로 많이 먹겠다고 티격태격하면서....
훗날 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표 김치찌개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한 밥한그릇 소중함을 알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PS 바쁘고 힘들고 지치더라도 오늘 꼭 따뜻한 밥한그릇 잘 챙겨드세요!!
오랫만에 함께 밥먹을 그 누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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