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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lm

Published: 03 May 2018 › Updated: 03 May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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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를 옮긴지 얼마 안되었다. 아직은 낯설어 직장 동료들과 쉽사리 친교를 나누지 못한다. 자리를 지키고 밀린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옆 옆자리의 후배 녀석이 문을 박차고 들어오며 큰일 났다고 소란을 피운다. 동료 A가 급히 수술을 받게 되어 한동안 자리를 비워야 한단다. 몇 일 못 보았지만 A가 절뚝거리는 건 눈치챘는데 발목이 삐었겠거니 했다. 아직 안 친해서 자세히 묻진 못했다. 문제는 그놈의 빈자리를 채우는 일이다. 옆옆자리 후배녀석이 누가 대신 언제 일해야 할지 스케쥴을 다시 짜야 하는데, 한사람 씩 전화해서 스케쥴을 묻기 시작한다. 이미 갈려나가는 인력들을 쥐어짜는 심정이 오죽할까. 도저히 안되어 다른 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 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결론이 안났지만 시간이 늦었고 나는 내일도 밤을 새야 하니 먼저 귀가를 했다. 집에 와 가만히 생각해보니 꽤나 부담스러운 수술이고 그 정도면 본인이 얼마나 걱정이 될까싶다. 중병이 되도록 티 안내고 일하느라 힘들었을텐데, 왜 아까 이런 걱정을 먼저 안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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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ncy and critical care medi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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