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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쓸쓸한 감나무

keydon

Published: 11 Dec 2018 › Updated: 11 Dec 201812월의 쓸쓸한 감나무

12월의 쓸쓸한 감나무

12월감나무는 매우 처량하다.
보통 12월이 넘어가면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감 따는 장대" 좋게 피해간 몇 알의 들도
결국은 까치의 유용한 "겨울 양식"이 된다.

하지만 여기 감나무 꼭대기대롱대롱 매달려
끝까지 버티는 이 한 알 있다.
감나무는 내가 지난주에 한 알 남은
인상적이길래 찍어놨던 감나무다.

후에 감나무 주인가지치기를 하였고
요 며칠간 매서운 비바람이 세차게 불길래
나는 하나 남은 도 당연히 떨어졌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다시 본 감나무의 마지막 남은
가지 끝아슬아슬 매달려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비바람에 치이고 까치가 쪼아서
만신창이가 된 몸뚱이를 이끌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공허하늘을 향해
"나는 이 추운 겨울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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