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요소 – 저가(Low Price) 팩터!
자 최근에 꽤 바빴는데 이제 다시 좀 글을 올리려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가상화폐와 그레이엄에 대해 썼는데 웬지 그 테마를 계속 하기 좀 귀찮은 것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 그냥 제가 즉흥적으로 내키는 글을 쓰겠습니다!
이번에는 몸 줌 풀기 위해 단순하게 오늘 사례를 들어 어떻게 평범한 사람이 손쉽게 투자전략을 개발할 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아무 아이디어가 없으면 책방에 가서 주식책을 사서 – 특히 숫자가 많은 책으로! 쓱쓱 뒤지다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1. 박상우 선생의 명저 -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이 책에(거의) 다 있다
오늘은 이 책을 좀 훑어 보았습니다. 대단히 훌륭한 책인데 아쉽게도 많이 알려진 책은 아닙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박상우: 주식 시장을 이긴 전략들>
대충만 봤는데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한 수십개 떠오릅니다. 감사합니다 박상우 선생님! 앞으로 이 책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구현할 테니 기대하십시오.
2. 저가주 전략
이 책을 보면 “저가 팩터” 가 언급이 됩니다. 그러니까 정말 무식하게 그냥 주가가 싼 주식을 사는 전략입니다!
아니 시가총액도 아니고 주가? 주가 자체가 미래수익과 무슨 상관? 하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전에는 전략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뉴지스탁(www.newsystock.com)에서 전략을 돌려 봅니다.
전략 1: 저가주 전략
1.구간: 2010.1-2018.5
2.종목: 20개
3.매수 기준:
- EPS>0, 즉 흑자기업을 매수
- 가격이 낮은 순서로 매수
4.매도: 3개월 리밸런싱
5.손절, 익절 따위는 없음
6.슬리피지: 0.3% 적용
- 너무 적은 거 아닌가? 하시겠지만 자동화 프로그램 돌려서 지정가 매수를 여러 번 걸쳐서 하면 별 슬리피지 없이 대부분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냥 손으로 할 수도 있고요 ㅋㅋㅋ
좀 어이 없이 쉬운 전략입니다. 이건 머야 하실 건데요…결과는? 놀라실 것입니다.
<저가주 매집으로 복리 29%!>
네, 꽤 놀라운 결과입니다. 총 수익인 762.35%, 복리 29.2%, MDD는 34.55%, 승률은 58%, 벌때는 평균 30.5% 벌고, 깨질때는 평균 16.98% 깨집니다.
그런데 중간에 (2011-2015)에 이 전략이 잘 안먹히는 구간이 3년반이나 지속됩니다. 그래서 그냥 오로지 저가만 보고 사는 전략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3. 저가 가치주 전략
특히 기업가치를 중요시 여기시는 분들은 PER, PBR 등으로 저평가 기업을 추려 내고 그 안에서 저가주 기업을 추려내는 것을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략이 심리적으로 버티기가 훨씬 쉽죠! 저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전략 2: 저평가 + 가치주 전략
1.구간: 2010.1-2018.5
2.종목: 20개
3.매수 기준:
- PBR<0.6, PER<5, 즉 한눈에 봐도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는 기업을 매수
- 가격이 낮은 순서로 매수
4.매도: 3개월 리밸런싱
5.손절, 익절 따위는 없음
6.슬리피지: 0.3% 적용
결과는?
<전체 수익은 비슷하나 훨씬 더 스무스하게 우상향!>
수익은 거의 동일하나 저 같으면 MDD가 훨씬 낮은 ‘저평가 저가주’ 전략을 선택하겠습니다.
그래도 “저런 종목들은 거래량이 너무 없잖아!!” 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ㅠ 제 경험상 거래량 필터 안걸어도 종목 구매에는 지금까지는 그다지 큰 문제는 없었으나… 제 말을 못 믿는 분들을 위해 거래량 필터 10억원을 추가했습니다.
<거래량 필터 추가!>
거래량 필터를 추가하니 수익이 좀 떨어지기는 했으니 그래도 어디 가서 숨을 필요는 없습니다. 보시다시피 이 저가 필터라는 놈은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누가 와서 “시장은 효율적이고 가격에 모든 정보가 반영이 되어 있으니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전략은 없어” 라고 하면 그거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보셨다시피 그냥 정말 무식하게 주가가 낮은 주식만 골라 사는 전략도 주가지수를 이기고도 남습니다.
시장이 효율적이라고 강력히 주장한 선생님들 중 폴 새뮤엘슨(Paul Samuelson)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초대 경제학 노벨상 수상자로 유명한데요, 이분은 대학에서는 시장의 효율성을 주장한 후 당신의 자산은 어떻게 투자한줄 아십니까? 인덱스펀드에 투자를 했겠죠...? 아닙니다. 그는 모든 자산을 워렌 버핏에게 맡기고 떼부자가 되었습니다. 그조차도 마음 깊게는 '시장의 효율성' 은 엉터리라는 것을 알았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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