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칼럼 23 - 한국콜마는 왜 그런 사과를 했을까...지배구조와 조직문화 진단이 필요
한국 사회는 참 역동적입니다. 한국콜마에 대한 불매운동도 잠시 뜨거웠는데요. 마치 언제 그랬냐는듯이 이슈의 중심에선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미 이 칼럼을 썼을 당시에도 한국콜마는 빠르게 이슈에서 사라지고 있었는데요. 한달이 지난 지금 되돌아보니,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는 워낙 역동적인 곳이다보니, 문제를 일으키는 주체들도 소나기만 피하잔 심리가 강합니다. 하지만 하나하나 그 이슈에서 어떤 시사점을 얻어야 하는지, 누군가는 끝까지 관심의 끈을 유지하고서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필요하죠.
제가 미디어오늘에 쓴 칼에서 저널리즘이 꼭 했으면 하는 역할을 하나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한국콜마의 지배구조와 조직문화가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윤동한 회장이 저런 유튜브 영상을 강제시청하게 한 그 연원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년 전 땅콩회항 사건이 불거졌을 때, 저는 한진가 자녀들의 지배구조가 어떻게 공고해질 수 있었는지를 살펴본 기사를 쓴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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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의 지배구조는 제가 대충만 봐도 이래저래 의아한 대목이 많습니다. 칼럼에도 이렇게 인용했습니다.
칼럼 발췌
"한국콜마의 경우엔 지주회사가 출범한 이후인 2012년 말 한국콜마홀딩스에서 윤동한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대표의 지분율이 7.97%였으나 6년 뒤인 2018년 말엔 17.43%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에 한국콜마홀딩스는 매출 1066억원, 영업이익 136억원 기업에서 매출 5616억원, 영업이익 948억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윤상현 대표는 지난해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의 등기임원으로 급여 29억원을 받았다. 그는 급여 공시 의무가 없는 회사 13개를 포함해 한국콜마의 15개 계열사 임원이기도 하다. 그는 그곳에서 각각 얼마의 급여를 받으며 15개 기업 임원의 역할을 하고 있을까."
사실 패턴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인데요. 지주회사법 자체가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기업들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거의 예외없이 기존 대주주의 지배구조가 강화됩니다.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도 않았는데 지배구조가 강화되는 신기한 마법이 매번 펼쳐지는데요. 아마 여러 이유가 있겠죠. 장난질을 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다만 콜마는 그런 사례는 아닙니다. 그 외에도 여러 방법이 있긴하죠. 콜마 뿐 아니라, 지주회사 제도 자체를 한번 되짚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여튼 제가 할 여유는 없지만, 누군가 취재하고 분석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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