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하루 #13] 심장 쫄깃해 지는 시간, "코칭 시연"
코칭은 무형의 서비스이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코치에게서 코칭을 한 번이라도 받아보신 분은 일반 대화와 어떻게 다른지를 바로 알게 되죠. 코칭을 받아보신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다들 이런 이야기를 해요.
- 내 속에 그런 생각이 있을지 몰랐다.
- 이런 생각을 해 내다니 내가 참 대견하다.
- 밍기적거리고 있었던 일인데 이제는 한번 해봐야겠다.
[ 코칭은 이렇게 1:1 대화를 하는 거랍니다.]
이렇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코칭을 정말 잘 하시는 코치님들도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시간이 있어요. 말만 들어도 심장이 쫄깃쫄깃하게 긴장하는 단어가 바로 "코칭 시연"이랍니다.
남들 앞에서 무형의 기술을 보인다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우선은 고객의 이야기를 아주 깊이 들어다 볼 수가 없어요.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깊이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두번째는 코치님도 평소와는 달리 긴장하기 때문에 평소 실력의 70%이상 발휘를 할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코칭시연은 코칭시연을 하는 코치님에도, 시연을 보는 코치님들에게도 정말 정말 필요하답니다. 코칭시연을 하는 분은 자신이 긴장한 상황에서 어떻게 코칭을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자 다른 코치님들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죠. 그리고 참관을 하는 분들은 각 코치님들이 어떻게 코칭을 하는지, 어떤 기법이나 기술을 쓰는지, 위기 상황일때 어떻게 다파해 나가는지를 보면서 정말 정말 큰 성장을 할 수 있거든요.
바로 그런 기회가 지난 주에 있었답니다. CiT코칭연구소에서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카카오스토리펀딩 라이프코칭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코치님들의 워크숍이 있었죠. 오전에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성과가 어떤지를 듣고요, 오후부터는 각 코치님들이 코칭시연을 하고 피드백을 받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죠.
일반인 앞에서 코칭시연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많은 전문가 코치님들 앞에서 코칭을 하는 건 정말 가슴 떨리는 일이에요. 하지만 이날 참석한 분들은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한분씩 총 6분이 코칭시연을 했답니다. 물론 저도 한 명이었어요.
다른 코치님들이 고객의 문제를 어떻게 정리하고 더 깊이 생각하게 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는지 지켜 보는 건 마치 마술을 보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현란하고 다양한 기술을 직접 눈으로 보고 그로 인해 고객이 변화하는 걸 본다는 건 정말 황홀할 지경이에요. 차분하게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불일치 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코치님들을 보면서 코칭의 공부는 끝이 없구나 싶었어요.
제 코칭 시연은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고객은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 실마리를 찾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찾았다고 좋아하셨지만요. 그럴 때가 있거든요. 고객은 충분히 만족하는데 코치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요. 그럴 때 제 사부님은 고객이 만족하면 잘 된 코칭이라고 하긴 하셨지만 이번 코칭은 제 발전을 위해 좀 다시 새겨봐야 할 것이 많았어요.
첫 째는 제 에너지를 제가 100%컨트롤 하지 못했답니다. 고객의 에너지와는 조금 다르게 흘러가서 제 에너지에 갇혀 버렸죠.
두 번째는 좀 더 힘있게 깊이 파고 들었어야 하는데, 어설프게 대화를 하다가 고객과 함께 휩쓸려 버렸답니다.
세 번째는 고객의 이야기 중에 깔려 있는 의미, 고객이 반복하는 이야기를 통해, 관통하고 있는 의미를 인지 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못했어요.
약 30분의 시연 동안 정말 머릿속이 하얗게 되고, 제 생각이 안드로메다로 가기도 했구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또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고객을 이렇게 스스로 뛰게 하는 데, 코칭만 한 게 없어요..^^]
앞으로 또 시연을 할 기회가 있으면 또 할겁니다. 도전하는 자에게만 성장할 기회가 주어지는 거니까요. 이런 도전 정신 때문에 제 멘탈이 조금은 흔들릴 때가 있기는 해요. 좀 챙겨 줘야겠어요.. 스스로에게 장하다고 토닥토닥 해줍니다..^^
부산에서 7월초 코칭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진행하려 합니다.
멀리 서울까지 가지 마시고 부산에서 코칭교육을 받으세요.
KPC인증심사위원인 제가 직접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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