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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

gtk610

Published: 25 Jun 2017 › Updated: 25 Jun 2017[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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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쁘면
한 잔 하자



연락 한 번 없던 녀석이
뜬금없이 메시지를 했다



얼떨떨해 하면서도
챙겨 입고 나갔더니



얼굴 보자마자 하는 말이
사는 게 왜 이리 힘드냐



다짜고짜 눈물부터 쏟아낸다
그렇게 혼자 실컷 울어대더니



눈물을 훔치고는
대뜸 미안하다며



그냥 옛날에 학교 다닐 때
네가 내 비밀 다 지켜줬잖아



속 얘기 할 사람이
마땅치 않았다한다



그나저나 이 녀석 오늘따라
왜 이리 짠 냄새를 풍기는지



술을 물처럼 들이붓고는
푹 엎어져 곯아떨어진다



조용히 계산하고 나와
택시를 잡아 태우는데



잠꼬대인지 나지막이
고맙다 너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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